책과 영화관
[영화] 남쪽으로 튀어
누구나 한번쯤은 거대 국가 권력에 저항하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이유로든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사는 행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해 왔다. 70~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부당함에 저항했던 학생과 노동자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오지 않았거나 늦춰졌을 것이다. 일부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과거의 일이라고,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군사독재는 사라졌을지도는 모르겠지만 국가와 자본에 의한 억압과 감시는 여전하다. 공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어야만 했던 용산, 먹튀 자본에 의해 일터에서 쫓겨났던 쌍용차.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마트의 노조탄압 등 군인과 탱크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엔 여전히 거대한 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