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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 맛집] 도도한 닭발, 매운닭발과 닭날개

한가했던 일요일. 저녁을 먹긴 했지만 뭔가 입이 심심했던 우리 부부는 매콤한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집근처에 있는 '도도한 닭발'입니다. 연애시절 아내가 좋아해서 자주 먹었는데 한 몇년간은 먹지 않았던 음식인데 갑자기 땡겨서 찾게 되었습니다. 항상 근처에 지나가기만 하다가 사먹은 것은 처음인데요. 사장님도 친절하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맛도 좋았구요. 가격은 보통 닭발은 13,000원, 닭발 반 닭날개와 닭다리 반은 14,000원입니다.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 계란찜도 주셨더군요. 오랜만에 먹는 것이라서 어떨까 했는데 맛도 좋았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사진을 보니 침이 계속 고이네요. 먹을때 맵긴 하지만 이 맛에 매운 닭발을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메뉴는 뼈없는닭발도..

2013.03.18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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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맛집] 포항 죽도시장

2월말에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2일로 갔는데 가는 날은 서울에서 늦게 출발해 포항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해지더군요. 그날 구경은 하지 못하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포항 죽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2년전 자전거전국일주를 할때 들린 죽도시장. 돈이 없어서 시장 구경 한번 하고 물회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사실 죽도시장은 구경만 해도 재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생선과 활기넘치는 시장이 볼만합니다. 죽도시장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게 맛집을 찾으러 갑니다. 꼭 대게를 먹으러 출발한 여행은 아니었는데 아내가 대게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찾아갔습니다. 아내가 게를 엄청 좋아합니다. 대게를 파는 곳은 죽도시장 안에 엄청 많습니다. 저마다 맛집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TV에 ..

2013.03.13 게시됨

광장시장에서 녹두빈대떡과 팥죽 먹기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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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서 녹두빈대떡과 팥죽 먹기

주말에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을 구경하고 산책을 겸해서 종로를 걸었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동대문 근처까지 가게 되었고 배도 출출해서 광장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최근 남자의 자격이나 다큐3일 같은 TV매체에 자주 소개되다보니 사람들로 넘쳐나더군요. 정말 발디딜틈이 없이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순대, 전, 회, 떡볶이 등을 파는 먹거리 골목은 인산인해였습니다. 가게마다 빈자리가 없었고 유명한 가게들은 줄이 수십미터에 달하더군요. 특히 마약김밥집 대단했습니다. 저희 일행은 골목을 한바퀴 돌아본 다음에 그나마 줄이 덜 서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가 낮 4시경이었는데 장날 같이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습니다. 일행의 인기를 독차지한 팥죽입니다. 개인적으로 팥죽..

2013.03.12 게시됨

[삼청동 맛집] 눈나무집의 떡갈비와 김치말이밥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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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맛집] 눈나무집의 떡갈비와 김치말이밥

봄 햇볕도 좋고 바람도 시원해 주말을 맞이해 오랜만에 삼청동으로 갔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떡갈비! 광화문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1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약 20분 정도 기다려서 겨우 자리에 앉을수 있었다. 주문은 대표 메뉴응 떡갈비 2인분과 비빔국수, 김치말이밥, 평양만두를 시켰다. 김치말이 국수는 들어봤어도 김치말이 밥은 처음 보는 메뉴다. 주메뉴인 떡갈비가 나왔다. 떡갈비 전문점의 떡갈비에 비해 육즙이 좀 덜 있는 편이지만 가격대비 맛은 있었다. 떡갈비와 가래떡이 같이 나온다. 짭짤한게 먹을만했다. 이것은 김치말이밥. 가끔 집에서 입맛이 없거나 반찬이 없을때 김치국물에 밥을 말아 먹을때가 있다. 매콤하고 개운해서 좋은데 그런 특별하지 않은 음식을 5,000원짜리 메뉴로 탄생시킨 주인의 능력..

2013.03.11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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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짧은 이탈리아 방문을 마치고 독일로 이동했다. 이탈리아에서 독일로 이동하는건데 대륙이라 그런지 마치 국내선을 타는 기분이었다. 반도 국가의 장점도 있지만 대륙 국가도 좋은것 같다. 민족간 국가간 갈등도 존재했고 또한 여전하지만 서로간의 교류가 많았기에 지금의 유럽의 경제와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보다는 배울건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독일에서 처음 방문한 곳은 독일연방의회다. 우리나라 국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보시다시피 오래되었지만 멋이 살아있다. 2차대전중에 많은 훼손을 당했지만 리모델링을 해서 멋은 유지하면서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부시고 새로지었을텐데 독일인의 실용성과 역사를 기억하는 모습에 배운것이 많았다. 물론 그들은 ..

2013.03.06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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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 카페 그

아내와 함께 자주 찾는 집 근처 커피숍 '카페 그'. 생협 회원인 아내가 동아리 모임 후 자주 가길래 따라 가봤는데 잔잔한 음악과 맛있는 커피가 마음에 들어 퇴근후에 가끔가게 된다. 보통 카페라면 그저 그랬을텐데 카페 곳곳에 붙어 있는 강정마을, 재능교육, 콜트 등을 알리는 선전물.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이 있어서 찾게 된다. 오늘도 카페 그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하면서 쉬고 있다.

2013.03.03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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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나쁜 경찰과 착한 조폭

개인적으로 '조폭' 영화를 싫어하는 편이다. 폭력을 의리라는 이름으로 미화하는 것도 그렇고 잔인한 장면을 보는것도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화 '신세계'를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영화를 보기로 한 이유는 표면상으로는 세 남자(최민식, 황정민, 이정재)의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면서도 왠지 어울리는 세 남자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것인지 그것부터 궁금했다. '신세계'는 경찰이 조폭의 후계자 결정에 개입하는 프로젝트명이다. 전두환의 '화려한휴가'처럼 말이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기업형 조폭인 골드문의 회장이 죽게되자 각 파벌은 서로 후계자가 되겠다고 싸우고 경찰은 비밀리에 후계자 결정에 개입하게 된다. 이정재는 경찰의 프락치로 황정민..

2013.03.03 게시됨

박찬욱 감독과 니콜 키드먼의 '스토커' 시사회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책과 영화관

박찬욱 감독과 니콜 키드먼의 '스토커' 시사회

지난주 21일(목)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스토커'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니콜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가 출연해 눈길을 끈 작품입니다. 예전에 박중훈 같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기억은 있지만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더군다나 유명배우들이 함께 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흥행의 여부를 떠나서 박찬욱 감독이 대단해 보이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여의도 IFC몰에 있는 CGV에서 시사회가 진행되었는데요. 현장에 도착하니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많은 인파들이 유명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장사진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이 하나같이 이쁘긴 이쁘더군요. 복잡한 행사장소를 벗어나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상영시간이 되어서 입장을 했습니다. 티켓..

2013.02.26 게시됨

비판적 시선

섣부른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 주장

작년 세종시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신행정수도로 계획되었다가 위헌 판결을 받아 세종시로 바뀌어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세종시의 정상건설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해 말 국무총리실과 일부 정부부처가 이전을 했고 앞으로도 나머지 정부부처와 관계 기관들이 옮겨갈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도 세종시는 공사중이다. 제대로된 상가와 주거시설 및 학교가 부족해 완전한 세종시는 아직 멀기만 하다. 그러는 사이 세종시와 땅과 인구를 넘겨준 공주시는 세종시와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의 주장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통합 여론을 만들고 있다. 그들은 세종시 출범에 공주시가 많은 역할을 했는데 돌아온 이익은 없고 피해만 당했다며 세종시와의 통합으로 공주시도 함께 ..

2013.02.1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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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유로스타 호텔에서 맞은 아침

12시간 날아가 도착한 이탈리아 로마. 로마에 도착하니 어두컴컴한 늦은 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가량 달리니 유로스타 호텔에 도착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인데 묵을만 하다. 단, 기차길 옆의 방은 비추천이다. 씻고 창문을 여니 전철과 기차가 수시로 다니는 곳이었다. 규모가 크지도 않고 현대화된 시설도 없었지만 객실은 깔끔했다. 1층에서 조식을 먹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호텔 주변을 둘러 보았다. 현지 시간으로 8시쯤 된 것으로 기억나는데 뒷골목으로 가니 근처가 재래시장이었다. 고기와 채소, 옷, 잡동사니등을 팔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아직 손님은 없었지만 한국이나 유럽이나 재래시장 구경이야 말로 진정한 재미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언제 다시 로마에 갈 수..

2013.02.14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