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출근해서 한겨레 신문을 보니 의견 광고가 하나 실렸더군요. 한겨레 신문 1면 하단(광고비도 제일 비싼 지면에)에 2PM 팬 연합이 박재범군의 2PM 탈퇴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 광고를 냈습니다. '4년의 기다림, 1년의 비상 그리고 단 4일만의 추락'이라는 제목의 광고입니다. 한 아이돌 가수의 탈퇴 사건이 이렇게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지는 몰랐는데 정말 대단하군요.

이번 박재범군의 2PM 탈퇴와 미국으로 귀국 사건으로 한국 사회가 반성하고 배워야 할점이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박재범군과 팬들에게는 악몽같겠지만  사회적으로 교포 문제 그리고 애국심 등등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한 공감대 또는 토론의 장을 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또한 언론과 네티즌으로 대표되는 여론도 바뀌어야할 것들도 있구요.

거기에 하나 더 있다면 인간이 아닌 노래를 부르는 기계로 키우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축을 사육하듯이 소속사가 모든것을 정해주고 키우다가 단맛이 빠지면 버려버리는 한국의 연예산업도 문제가 많습니다. 박재범군 사건으로 참 많은 것들이 공론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재범군 사건을 반대하던 찬성하던간에 그로 인해 지나친 애국심, 교포문제, 언론과 네티즌, 그리고 연예산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고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론 박재범군이 참회할 수 있고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위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의 실수로 삶을 끝낸다면 그만큼 가혹한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음주운전도 삼진아웃제도이잖아요. 대통령과 장관들은 위장전입이라는 현행법을 어기고도 당당한데 말입니다.


다음은 한겨레 신문에 실린 광고입니다.

5년의 모국 생활은 그에게 'korea'가 아닌 '대한민국'을 알려주었습니다.
5년의 모국 생활은 그에게 'korean'이 아닌 '한국인'을 알려주었습니다.
5년의 모국 생활은 그에게 'jay park'이 아닌 '박재범'을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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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우고 채워나가야 할 것이 많은 청년 박재범. 그가 '대한민국'에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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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9.14 15:53 신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같은 신문의 한 기사를 보니
'트윙키'(아시아계 미국인)라는 문화속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문화의 속성에서 나온 예전의 한 마디로
가수 생활 전부를 앗아가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 생각이 드네요.
wrote at 2009.09.14 17:22 신고
이번사건은 너무 확대 해석한 감이 있습니다.그냥 넘어갈수있는 해프닝 일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에효 
wrote at 2009.09.14 20:22
해외거주경험, 교포지인, 외국인지인, 교포회사동료 등 통해서 저 역시도 교포와 한국인 사이의 갈등, 어떤 사안이 있을때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한 후 결론을 내보려는 노력 부족, 진실을 밝히는 게 아니라 이제는 조회수와 자기들의 권력을 위한 언론 등등 평소에 이런 생각이 많이 있던 사람으로, 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번 재범군일로 인해 우리를 돌아보는, 교포와 한국인, 점점 수준이 낮아가는 언론,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게 사실입니다.

정말 이 일은 이렇게 벌어질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닌 거여서, 처음엔 정말 신경도 안 썼는데 말이죠....점점 보고 있노라니, 나중에 나 또는 내 주변인물도 박재범처럼 몰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청년의 미래도 너무 안 쓰럽고요.

해외생활, 또는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서 사시는 분들은 이 청년의 한국초기생활의 외로움, 스트레스를 공감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의 예전 글들이나 악플들이나 그냥 그렇게 시끄럽다가 넘어갈 법한 거였는데, 일개 작은 인터넷 미디어도 아니고 메이저 신문사인 동아에서 사실 확인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과장되게 기사를 썼다는 게 가장 큰 잘못 같습니다.
김유림 
wrote at 2009.09.15 18:13
재범이 오빠 돌아와요 오빠만 기달리께요 그리고 이겅 과거일뿐인데 왜 다들그러세요
글구재범오빠 싸이트 찾은 인간 진짜 짜증난 다 만약 자기가 탈퇴당하면 어떨까
입장 바꿔서 생각
늉ㅅ늉<흑..재범.. 
wrote at 2009.09.24 20:19
해외에 나가 본 적도 없고 외국인을 현지에서 본 적도 없지만
한국에 교사로 와 계신 교포분들을 많이 뵈었어요.. 근데 그분들 중 유난히 "gay"라는 말을 많이 쓰신 분이 있었거든요..그래서 그 말이 그렇게 심한 욕으로 다가오지도 않았구 재범이 오빠가 이렇게 힘든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진짜 재범오빠의 글을 읽은것은 팬캅에서였나..? 우연히 들어가서 번역기 돌려서 본 기억이 있어요. 작년에부터 떠다니던 글이 갑자기 이렇게 논란이 되다니.. 그래도 잘못 없는거 모두 알게 되었고 사건이 점점 잊혀져 가잖아요.. 한달도 안 되어서 급 잠잠해지고.. 재범이 오빠 꼭 돌아올 거니까.. 기다려줄게요.. 투피엠의 영워한 리드자여.. 당신은 내가 아는 한 가장 노력하는 한국인입니다.. 힘내세요.. 우리가 당신을 뽑은 것.. 알고있죠?? 진짜 기다려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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