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탈퇴, 정수근 은퇴, 강인은 철퇴?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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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6. 17:36


2009년 연예계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연이는 자살과 죽음 소식. 그리고 최근엔 2PM 박재범의 '한국비하논란'과 탈퇴 그리고 미국으로 출국. 연예계는 아니지만 박재범과 비슷하게 여론과 구단 KBO의 성급한 결정에 유니폼을 벗어야 했던 정수근 소식이 최근 인터넷을 강타했다.

각종 인터넷 토론장과 블로그엔 박재범, 정수근에 대한 옹호와 반대 의견글로 넘쳐났다. 무턱대고 욕하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에 반성의 글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또 한명,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이 폭행혐의로 입건되었다고 한다. 강인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경찰과 상대방은 강인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노상에서 행인까지 가세해 싸움을 했다고 한다. 새벽 강남 한복판에서 싸움에 말려든 것도 당황스럽지만 연예계가 바람잘날 없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인터넷엔 벌써부터 강인을 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에선 이미 강인은 폭행 당사자로 굳어졌다. 강인의 말과는 반대로 폭행에 실제 가담했을수도 있지만 법이란건 판결이 나야 죄인 취급을 받는것 아닌가? 그것도 3심을 거쳐서 말이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공인이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싸움의 현장에 있었던것 자체로 질타를 받고 있다.

나는 강인이 정말 잘못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앞의 박재범과 정수근은 큰 잘못이 없었지만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와 네티즌의 합작으로 탈퇴와 은퇴를 했다. 강인은 앞의 두 사람과 약간 다르긴 하지만 두 사람처럼 연예 활동에 큰 지장을 받을지 궁금하다.

물론 박재범은 재미교포라는 것과 정수근은 악동 이미지와 전과라는 약점이 있었지만 강인은 그동안 앞의 두 사람과는 다른 이미지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언론과 네티즌은 강인에게도 철퇴를 내릴지 의문이다. JYP도 그랬듯이 SM도 다른 멤버들의 활동과 이미지를 위해 강인을 슈퍼주니어에서 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예전 클릭비 김상혁이 음주운전후 거짓말로 아직도 재기를 못하는 것처럼 강인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유승준이나 박재범처럼 강인에게 애국주의 잣대를 들이대진 않겠지만 사회 분위기가 분위기인만큼 쉽게 해결될 것 같진 않다. 사건을 숨길게 아니라 진상규명과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박재범은 미국으로 갔고, 정수근은 은퇴했는데 강인은 그럼 군대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