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MBC 무릎팍도사에 추신수 선수가 출연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 이래서 메이저리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추신수 선수! 대만과의 첫경기부터 시원시원한 홈런과 센스있는 수비와 주루로 왜 메이저리그에서 촉망받는 선수인지 실력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리던 추신수 선수가 생각나네요. 어제 무릎팍도사에서도 병역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는데요. 마음 편하게 먹고 경기를 했다고는 하지만 병역에 대한 스트레스는 엄청났을 것입니다.

추신수 선수는 병역문제에 대해 솔직히 말을 했습니다. 2년전부터 구단에서 시민권 제의가 왔다고 말입니다. 82년생인 추신수 선수는 지금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멀지 않아 FA가 되면 엄청난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추신수 선수에겐 병역이 해결되지 않아 큰 골칫거리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추신수 선수의 활약에 대해 모두가 환호했지만 더불어서 해결되지 않은 병역때문에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이번 아시안게임이 추신수 선수에게는 마지막 기회였을텐데 멋지게 해결되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만약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추신수 선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추신수 선수도 어제 병역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구단의 제의에 마음이 흔들린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누구라도 추신수 선수의 입장이었다면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선수로 꽃을 피우고 있는데 군대를 가야 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민거리이겠습니까.

조금만 쉬운 길을 선택하면 명예와 돈이 굴러들어오는데 망설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신수 선수 이전에 메이저리그에서 주목을 받던 백차승 선수는 병역을 위해 국적을 포기해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좋지 않아서 잊혀진 선수가 되었지만 해외진출한 운동선수들의 고민은 한결 같다고 생각합니다. 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한층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박주영 선수나 미래가 촉망되는 기성용 선수도 병역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례입니다.

박주영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구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에 대한 꿈을 키웠는데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운동선수들이 해외진출시 가장 걸림돌이 되는것 중에 하나가 바로 병역일 것입니다. 실력을 인정받더라도 서른살 이전에 군에 입대해야 한다는 것이 운동선수로서 한창인 2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큰 짐일 것입니다.

만약 추신수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민권을 얻었을까요? 아니면 군에 입대하러 귀국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선 정답도 없고 의견이 많겠지만 제 생각에는 추신수 선수나 국가적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활약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국위를 선양한 박찬호 선수나 박지성 선수가 병역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성공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전성기를 버리는 것은 개인이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일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병역의 의무는 피하면 안될 일입니다. 국내에 있는 선수들과 형평성도 중요합니다. 추신수 선수 개인으로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버리는 것이 쉽지는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운동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역의 의무를 유연성있게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은퇴를 하고 지방을 순회하며 일정한 기간동안 어린 아이들을 가르친다거나 비시즌에 봉사활동은 몇년한다거나 또는 일정한 나이 이후에 현역입대를 할 수 있도록 특례를 해주거나 그들의 재능을 기부받을수 있는 사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복무도 논의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봤을때 충분히 공론화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추신수 선수가 국적을 포기하거나 또는 군대를 가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천만 다행이지만 좀 더 올바른 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월드컵처럼 16강에 진출했다고 정치권이 기준없이 병역혜택을 주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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