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제작진 사과문, 김성민 하차 결정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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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6. 17:30

K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김성민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탤런트로써 예능에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었고 그때문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활발한 캐릭터로 멤버들간 분위기를 뛰우는데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런 김성민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자 시청자들의 충격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남자의자격'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사과문에서는 '출연자가 물의를 빚어서 매우 유감'이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성민의 하차를 결정했고, 이미 촬영된 분량은 통편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보통 사건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큰 범죄에 속하는 마약 복용 혐의이기때문에 제작진의 결정이 대응이 빨랐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공인으로써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보는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마약을 했다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 사과문



그렇지만 김성민씨가 진실된 반성을 하고 자숙기간을 거쳐서 진정한 배우로 돌아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태원씨도 젊은 시절 대마초 복용 혐의로 고초를 겪었으나 지금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부활의 멤버였던 이승철도 같은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지 않습니까?

김성민도 죄를 뉘우친다면 재기의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신정환의 경우처럼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한다거나 사건사고가 계속된다면 시청자들에게 버림을 받겠죠. 김성민의 마약 복용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의 삶이 얼마나 외로운지 새삼 깨닫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함 그 자체이지만 늘 외롭고 불안함을 안고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에서 김봉창이라고 불릴만큼 활발한 캐릭터로 출연했는데 자신은 말못할(무엇이 되었건간에)고민거리들을 안고 살아야 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마약에 손을 댄 것은 잘못일 것입니다. 같은날 가수 크라운제이의 대마초 상습 복용도 불거져 나왔는데 올 한해는 연예계 사건사고가 너무나 많았던것 같습니다. 연예인이 아니라 국민의 한사람인 그들의 좀 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