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이 경질되었습니다. 청와대는 사표를 내서 수리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경질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청와대는 지난 천안함 사태때부터 김태영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것을 지금 수리했다고 하지만 모양새가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악화된 민심을 반전시킬 기회를 김태영 장관의 경질로 풀어내는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천안함 사건에서도 자리를 지켰던 김태영 장관이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물러난 것은 이명박 정부가 그만큼 급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직 피해복구는 물론 사태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시점에서 국방장관 경질은 너무나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렇게 발빠르게 대응한적이 과연 있었는가 의문입니다. 물론 해병대원과 민간인이 죽고 경제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이긴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지 3일만에 장관을 경질했습니다. 사태를 수습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퇴진해도 늦이 않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만큼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는 이 사건을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표면적으로 대응사격을 했다고는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실수나 대응을 잘못한 점들이 있는것으로도 보입니다. 언론을 통해서 자주포와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 그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왜 사전에 대응을 하지 못했는지 제대로된 반격은 했는지 서해5도에서 이런 사건을 예방할수는 있는지 밝혀질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뒤집고자 김 장관을 경질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연평도 포격이 일어나자 언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확전을 자제하라'라는 말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에 보수언론과 일부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때문에 제대로된 응징을 하지 못했다고 여론이 악화되었고 청와대는 그런말을 한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태영 장관은 국회 질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다고 답해 다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김태영 장관이 경질되는 시발점이었습니다. 안보를 중시하고 국민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이명박 정권이 정권의 안일을 위해 자신의 잘못을 덮고자 국방장관을 경질한 것입니다. 제2롯데월드를 건설하고자 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한 정부가 과연 안보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것인지 의문입니다. 오죽하면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조갑제씨마저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겠습니까.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이긴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북 대응책에 대해 서로들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응징'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예방책이 무엇인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시켜줄지 아니면 더욱 증폭시킬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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