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지 정하셨나요? 계곡? 바다? 산? 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저는 조금은 특별한 휴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고민하고 계획한 '자전거전국일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2주에서 많게는 한달까지 달릴 예정이라 휴가라고 하기엔 좀 이상하지만 휴가철에 떠나는 것이니까요. 블로그의 카테고리도 '자전거 타기'에서 '자전거전국일주'로 바꾸었습니다. 앞으로 자전거전국일주를 하면서 생기는 정보나 에피소드는 이 카테고리에 담을 예정입니다.

자전거전국일주를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정보'를 얻는 일이었습니다. 포털에서 자전거 관련 까페에 가입해서 몇달간을 잠행하면서 정보도 얻고, 준비물을 중고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해본적이 없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걱정이었는데 자전거동호회에서 글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여행 목적으로 산 여자친구 자전거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고 제일 멀리 가본것이 고작 50km였는데 여행을 떠나면 매일 80km이상 달리려니 걱정이 되지만 쉬엄쉬엄 가면 큰 무리없이 다녀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탄 것은 2년 가까이 되지만 대부분 한강에서 출퇴근용으로 탄 것이라 장거리 여행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고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래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한 이유는 더 이상 나이가 들기전에 떠나지 못하면 영영 떠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전국일주는 여자친구와 함께 갈 예정입니다. 우리 둘은 내년에 결혼할 생각인데요. 내년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가족들 챙기고 하면 이런 장거리 여행은 떠나지 못할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여자친구도 자전거를 좋아하고 전국일주를 꼭 해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같이 떠날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전거 여행때문에는 아니지만 직장을 그만두었고 여자친구도 장기간 휴직을 할 생각입니다. 휴가치고는 좀 길죠? ^^

원래는 6월말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생각치 못한 일도 생겼고, 장마도 겹쳐서 지금까지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구체적인 출발일자를 잡았습니다. 조금 틀릴수는 있겠지만 출발일자를 7월 15일 목요일로 정했습니다. 구체적인 루트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서울을 출발해 충남을 거쳐 전라남북도를 해안을 따라 가 제주도를 일주할 생각입니다. 그다음엔 남해안을 거쳐 동해안 일주를 할 예정이고 길은 그때그때 달라질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쉬어가면서 우리나라 곳곳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준비물은 아직 다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자전거와 안전장비는 원래 있었고, 숙박장비와 의류 일부를 구입하면 출발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출발시간이 며칠 남지 않았으므로 빨리 준비해야 겠네요. 짐은 최소한만 가져갈 예정입니다. 장거리 여행이다보니 무게를 많이 줄여야 겠지요. 오지 여행도 아니고 대부분의 용품은 전국에서 다 구할수 있을테니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니 길을 잃을 일도 없구요.

가장 큰 걱정은 비용 문제인데, 협찬을 받을데도 없고 있는 돈을 박박 긁어 모으기로 했습니다. 먹거리는 충분하게 먹어야 하겠지만 숙박은 최대한 텐트와 찜질방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여행에 관한 포스팅을 블로그에 잘 쓰면 블로그수익도 있을테니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글을 쓰고나니 준비해야 할 것들이 아직도 많네요. 제 짐받이와 페니어도 준비해야 하고, 잃어버린 디지털카메라 대신할 카메라도 사야하고 텐트와 코펠을 비롯한 야영도구들도 장만해야 하고 이것저것 많네요. 그래도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출발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완벽한 출발이 좋겠지만 부족한 출발이더라도 채워가며 여행하는것도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적은 나이도 아니고 자전거전국일주를 다녀와서 직장문제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둘다 붙잡고 걱정만 하는것보다는 일단 떠나는 것이 나을듯해서 여자친구와 상의 끝에 떠나기로 했습니다. 제가 어느 곳을 여행하고 있는지는 트위터(http://twtkr.com/blacktvkorea)나 블로그를 통해 그때그때 알수 있을 것입니다. 지방을 다닐때 제가 필요한 정보가 있을때도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물어볼 예정입니다.

다녀와서 편집디자이너인 여자친구가 책을 내고 싶다는데,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wrote at 2010.07.11 19:21
혹시 떠나시기 전에 준비한 물품이라던가 꼭 잊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요약 한번 해주세여~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다녀와서 요약하시면 휴가철 다가요 ^^;;
wrote at 2010.07.12 02:49 신고
아직 준비물이 완전하지 않아서요. 카메라도 준비해야하는데...떠나기 전날쯤이면 포스팅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wrote at 2010.07.12 07:23
궁금한거 중 하나인데, 카메라 핸폰 배터리 충전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wrote at 2010.07.11 19:35 신고
우와...브라보!
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꼭 해보고 싶은 전국일주~~
성공하십시오~~
wrote at 2010.07.12 02:50 신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wrote at 2010.07.11 19:48 신고
오오 너무나 멋지신 선택이에요 ^^

걱정마세요. 능력있는 사람은 뭘 해도 다시 받아준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하하하

전국일주면 김해도 방문하실지 모르겠네요. 하하
wrote at 2010.07.12 02:50 신고
시간과 돈이 되면 일본도 가볼 예정인데...그렇다면 부산을 가야하니 김해도 지나가겠군요. ^^
wrote at 2010.07.11 19:55 신고
멋져요. 저도 예전에 한번 돌려고 했다가 여러 사정으로 접어야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쉽네요. 무사히 다녀오시길 빕니다!
wrote at 2010.07.12 02:51 신고
생각났을때...시간있을때..가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서 떠나봅니다. ^^
wrote at 2010.07.11 19:58
와우, 멋진 계획이네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리고요.
책 출간되면 대박칠 것 같아요.~~
wrote at 2010.07.12 02:52 신고
책은 그야말로 꿈이죠. ^^ 세계일주하는분들도 있는데. 전국일주는 흔하잖아요. ^^

둔필승총님처럼 멋진 사진찍으려면...조그만 디카라도 사야겠어요. 디카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ㅠ
wrote at 2010.07.11 20:55
자전거 전국일주, 정말 보람있는 계획을 세우셨네요~~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가 될 것 같네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wrote at 2010.07.12 02:52 신고
우리나라를 천천히 둘러볼 예정입니다.

평생 기억에 남겠죠? ㅎㅎ
wrote at 2010.07.11 22:49
자전거 여행을 준비중이시군요.
멋지시네요~흑백테레비님)b
알차게 준비중이신거 같으니,
그저 화이팅을 빌어보네요. ^^
좋은추억 많이 남기시면서, 오세요.
멋진 포스팅을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 하루 80km~
wrote at 2010.07.12 02:52 신고
저도 기대가 됩니다. ^^

서울을 떠날수 있다니...더 좋네요. ㅋ
wrote at 2010.07.12 05:49
잊지못할 추억이 되시겠어요
저도 해보고싶지만 저는 일단 자전거를 못타서요 ㅋㅋ
나중에 미국 대륙을 차로 한번 슝 횡단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니면 배낭여행을 가던지요
20대가 다 가기전에 뭐라도 한번 해봐야 할텐데요
이 글보고 다시 생각납니다 잊었던 것들이
wrote at 2010.07.12 09:58
안녕하세요
독립다큐를 준비중인 길용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다큐멘터리를 계획하면서 3년전에 경험했던 전국일주가 인상이 남아 이번 작품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혹시 이번에 떠나시는 여행 제가 영상물로 담을 수 있을 까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 작품의 주제는 "인간의 자유" 그리고 "꿈" 입니다.
자전거를 통해 사람이 현실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자신이 닿고 싶은 목적지로 나아가는 것을 담으려고요!!
촬영은 가시는 길을 차로 따라가면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촬영기간은 7~10일정도 예상하고 있어요~
방송용 다큐멘터리는 아니고,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하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제가 저번에 전국일주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이 "어떠한 기록물로 남아있었다면"이었어요!!
혹시 방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꼭 같이 일주하고 싶어요!! 연락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 010-5110-2158
rlfdydwls@hotmail.com
길용진
wrote at 2010.07.12 09:58
안녕하세요
독립다큐를 준비중인 길용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다큐멘터리를 계획하면서 3년전에 경험했던 전국일주가 인상이 남아 이번 작품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혹시 이번에 떠나시는 여행 제가 영상물로 담을 수 있을 까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 작품의 주제는 "인간의 자유" 그리고 "꿈" 입니다.
자전거를 통해 사람이 현실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자신이 닿고 싶은 목적지로 나아가는 것을 담으려고요!!
촬영은 가시는 길을 차로 따라가면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촬영기간은 7~10일정도 예상하고 있어요~
방송용 다큐멘터리는 아니고,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하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제가 저번에 전국일주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이 "어떠한 기록물로 남아있었다면"이었어요!!
혹시 방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꼭 같이 일주하고 싶어요!! 연락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 010-5110-2158
rlfdydwls@hotmail.com
길용진
wrote at 2010.07.12 18:56 신고
제가 그리 이야기거리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ㅎ 자전거초보이기도 하구요. 고민좀해봐야겠는데요.
골드 
wrote at 2010.07.12 17:01
고행의 길을 나서시는군요. 왠지 부럽~~~...
여자친구분 많이 힘들겠군요. 텐트와 찜질방이라... 여자에게 무리인듯 싶은데, 대단한 여친이신군요.
무사히 완주 바래요.
wrote at 2010.07.12 18:54 신고
그게 걱정이긴한데 요즘은 여자들끼리도 그렇게 떠나드라구요. 올 야영은 아니고 가끔은 민박도 이용해야겠죠.
wrote at 2010.07.12 21:29 신고
멋지십니다. 와우..저도 언젠가는 더 늙기전에 전국일주를 가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ㅠ.ㅠ..
wrote at 2010.07.13 01:41 신고
일단 준비물을 갖추고 출발일자를 정해놨지만 걱정이 앞서네요. ㅎㅎ
wrote at 2010.07.12 23:00 신고
와, 흑백테레비님 멋지십니다!
제가 남들모르게 흑백테레비님의 수익을 도와드리고 있겠습니다>ㅁ<
wrote at 2010.07.13 01:41 신고
ㅋㅋ 가장 감사한 말이군요.

출발하면 종종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효영이 
wrote at 2010.07.13 11:22
저도 친구와 둘이서 15일에 자전거여행 출발하는데

저희도 서울에서 서해 해안선 따라 내려가려고 하거든요

가는 도중에 만나면 인사라도 해야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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