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사태가 일어난다면 한나라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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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8. 10:40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발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구라며 오래된 사진을 내보이며 친분을 과시(?)할땐 언제이고 이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소요사태가 일어날까 걱정'이란다.


맞다. 내가 생각해도 소요사태가 일어날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세력이 아니라 바로 한나라당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부와 검찰, 그리고 한나라당 때문에 소요사태가 날까봐 나는 걱정이다.

불확실한 경제와 남북관계는 누구 때문인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국민을 분열하게 만든 장본인은 누구인가? 바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랑당 아닌가?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과오에는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이 국민들의 자발적인 추모를 방해하고, 이제는 국민들을 불순분자로 규정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국민장 영결식때 소요사태가 걱정된다면, 경복궁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 슬퍼한다고 눈물 흘리는 척 하지 말길 바란다.

나는 안상수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실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 촛불정국에서 보았듯이 이 정부의 국민을 바라보는 공통된 생각인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충고하고 싶다. 이른바 '소요사태'가 걱정된다면 정치 똑바로 해라. 경제살리기 똑바로 해라. 녹색성장 삽질하지 말고 제대로 해라. 자신들에게 지금과 같은 현실이 벌어졌을때 국민들이 같이 슬퍼해줄까? 꿈도 꾸지 마시라.

2009/05/28 - [삐뚤한 시선] -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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