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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의해 부서진 분향소 천막과 물품들_문순c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난 다음날 새벽, 경찰은 서울광장을 다시 봉쇄했다. 서울광장을 봉쇄하는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아니면 새벽까지 근무를 서게 해서 화가 났는지 덕수궁 대한문 앞의 시민 분향소까지 철거해 버렸다. 분향소의 천막과 각종 물품들은 박살이 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도 나뒹굴었다.

지난 일주일간 전 국민의 추모 열기는 뜨거웠고, 어찌됐든 정부와 여당도 저자세로 일주일을 보냈다. 하지만 그 열기가 채 가시기전에 경찰은 전 대통령과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는 정부의 진심어린 자세인지 묻고 싶다.

이에 대해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빈소 강제 철거는 일선의 실수"라고 말하며 "작전 지역을 오해한 의경들의 실수"라고 말했다고 한다. 군대보다 규율이 더 세고, 철거 현장에 지휘관도 있었는데 일선의 실수라고 변명을 하기엔 궁색하기만 하다. 또한 의경들에게 잘못이 있겠는가? 철거를 지시한 지휘관이 나쁜 놈일 것이다.

지휘를 받지 않고 움직일 경찰도 아니지만, 주상용 서울청장의 말대로 '일선(의경)의 실수'이거나 '작전지역을 오해'했다면 당시 지휘관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기 임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의경과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누군가 시킨 사람이 있으니 철거를 한 것 아니겠는가.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국민장으로 치뤄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철거한 무례한 이름모를 경찰 지휘관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경찰은 틈만나면 공권력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식으론 공권력이 바로 서지 않는다. 약자를 지키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공권력이 바로서지 허구한날 삽질을 하는 이상 경찰의 위상은 바로 서지 않을 것이다.  


2009/05/27 - [기타] -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된 책들은 어떤게 있을까
2009/06/01 - [삐뚤한 시선] - 이명박 대통령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

wrote at 2009.06.01 00:49 신고
프로가 실수를 하는건 해야할 말이 아니겠지요
실수라면 프로답게 책임을 지고 당당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해주고 해야 프로겠지요.

쫌 이런 글도 좀 보고 정치를 했음 하는데......
무리겠지요?
wrote at 2009.06.01 01:02 신고
엠비가 그렇게 정치했으면 작년과 올해 같은 일이 터졌겠어요. 귀를 막고 다니는 그분 참 안타깝습니다.
zzzz 
wrote at 2009.06.01 06:09
실수일리가 있나요. 이번 정부들어 오해다.. 실수다.. 하는 변명이 시도때도 없이 국가기관마다 터져나오는데
입만 열면 그런 변명하는 파란기와집 사람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건지 궁금하네요...
저게 실수라면 우리나라 경찰들 병맛이란 얘기고 실수가 아닌 거짓말인 게지요
wrote at 2009.06.01 10:08 신고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변명한게 실수겠죠.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지..참.
dkvmstkfak 
wrote at 2009.06.01 09:35
저건 국민의 정서를 무시하는 완전한 현장의 모습이다 지금 우리는 이런 시대에 처해 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그리 슬피 갔는데도 무시하는 저 모습은 현직 대통령에게 분노를 표출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wrote at 2009.06.01 10:08 신고
참여정부가 마음에 들었건 아니었건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요. 근데 이렇게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추모 기간만은 좀 자제를 했으면 좋겠는데, 이러니 국민들이 저항하겠죠.
wrote at 2009.06.01 10:33 신고
인터넷을 살펴보면 경찰관의 곤란과 수고를 몰라준다는 글들이 종종 올라옵니다
일선 경찰들의 수고를 헛되게 만드는 건 저렇게 공권력을 함부로 휘둘러 공권력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겠지요
그들이 정말 수고를 인정받고 싶은 민중의 지팡이가 되고 싶다면
가치관부터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의적으로 현장을 훼손했다'라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셈이 되버린건가요?
wrote at 2009.06.01 11:18 신고
물론, 고생하는 경찰관 많을겁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는 곤란하죠. 지금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을 때리는 몽둥이니까요.
wrote at 2009.06.01 10:41 신고
'오해의 정부'에서는 모든게 '오해'라고 하면 되는거죠. 참 쉽죠~잉! 흠..
wrote at 2009.06.01 11:17 신고
대통령하기 참 쉽네요. ㅎ
샤인 
wrote at 2009.06.01 11:30
이 정권의 공통점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
물가를 개판 말들어도,
국가 경제를 말아 먹어도,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가도,
절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모든게 멍청한 국민의 오해일 뿐이다.
wrote at 2009.06.01 16:47 신고
매일 답답한 뉴스들의 연속이에요.
모리 
wrote at 2009.06.01 12:05
국민이 북핵도 아닌데 저렇게 강경대응하다니..
민주주의는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우리 국민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wrote at 2009.06.01 16:47 신고
누가 만들어주진 않겠죠.

하지만 지금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우리집강쥐바기 
wrote at 2009.06.01 12:11
작전지역을 오해한 의경들의 실수...
언제나 정권유지하기 쉽죠잉~

오해다 사실이 아니다 실수다.
wrote at 2009.06.01 16:46 신고
정치인들이야 늘상그래왓지만, 경찰까지도 그러니 요즘은 참 많이 당황스럽더라구요.
ㅎㅎ 
wrote at 2009.06.01 12:49
그러게요~ 실수라면 처벌해야겠죠 ㅋ 도로교통법 쬐금 위반했다고 잡아가면서... 프로가 그러면 안돼죠~ 일선이 희생양이 되더라도 해야합니다. 일선들은 깨닫겠죠. 지들이 방패막이가 된다는거... 결국 그런식으로 붕괴되는거 구경하기 재밌겠네요
wrote at 2009.06.01 12:53
실수라..참 말도 쉽게 하네요..

에이 나쁜 XX들..
wrote at 2009.06.01 16:40 신고
이런 정권을 만들게 한 국민의 실수겠죠.

원죄를 따지자면 ㅠ
또씨 
wrote at 2009.06.01 12:58
몇일동안의 상황을 봐서 누가 믿겠습니까??
설마 믿으라고 말한건 아니겠죠??
국민들을 너무 한심하게 본거죠! 그래봤자 니들이 할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다!!!!!
이말이 하고 싶은건가??
이 나라에서 내가 할수 있는게 과연 있을까몰라.....
wrote at 2009.06.01 16:48 신고
더욱 답답하고 내 자신이 나약해지는건.

저런 소식을 듣고도 내가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거죠. ㅠㅠ
rkdmfdldu7 
wrote at 2009.06.01 13:32
어떻게 그게 실수나요? 뻔이대낮인데 아무리국민들이 두렵다해도 그런짓을한다면 안되죠 김영삼같은놈이죽엇다면 수천번이라도 발로차버려도 괸찮겟지만 왜냐구요? 김영샘이는 국가를말아먹엇던놈이엿으니까
wrote at 2009.06.01 16:42 신고
김영삼 참 염치없는 분이죠.

imf도 오게 하고, 아들도 돈 많이 해묵고....그런데도 김대중한테 늘 잘못을 떠 넘기더라구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엄청 욕하고...
송화서 
wrote at 2009.06.01 18:04
ㅗㅗ
마이크 
wrote at 2009.06.01 18:14
저는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34살의 남성입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부산에서 올라온지 한7년정도 돼었습니다. 이번 노제를 보면서 느낀건 이정권이 참으로 잘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생각이 듭니다. 국민에게 군림하는 정권을 국민이 과연 이대로 참고 정권이 바뀔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힘으로 내리누르려 하면 더 완강히 저항하게 된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서 알고있지 않는건지.. 이명박대통령각하 지금이라도늦지 않았습니다. 지지자였던 사람으로 말씀드립니다. 국민들께 이번일에 책임지고 사과하고 이후에라도 공권력을 이용해 합법적인 추모행사에 대해 시민을 개로보는 행위는 자제하시길 부탁드립니다.
wrote at 2009.06.01 20:38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소한 추모행사에 대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열기를 막으려 하지 말고 그냥 내두기만 했어도 이리 욕먹지 않았겠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찬물을 끼얹고 있으니...
괜히 겁줘 
wrote at 2009.06.01 20:42
아 진짜. 29일 완전 우울했다가 나랑 정치색 다른 친구와 싸우고, 폭동없이 조용히 지나가서 나도 이제 그만 추모하자... 모임있어 30일 시청에 나가서 노통 얘긴 전혀 않고 잘 헤어졌는데, 지하철 가려니 우루루 전경들 횡단보도 건너와. 그럼 시민들은 어디로 길건너가라는거야? 전경들 지하철 계단부터 쫙깔려있어. 전시상황이거나 탈주범이나 탈영병 있는 것도 아닌데, 지하철 계단에서부터 사람지키고 서있는거 진짜 짜증나는데.. 스스로 만든 분향소 알아서 철거할텐데, 왜 전경들 풀고 난리냐거.
wrote at 2009.06.01 22:13 신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걸 괜히 나서서 정부와 경찰은 욕을 먹고 있죠.

친구분과는 화해하셨나요? ^^

친구와 싸우게 만드는 정부는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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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6.03 18:23
이 정권은 왜 그렇게 오해와 실수가 난무할까요. 국민들이 그렇게 착각을 많이 하는걸까요? 참 신기한 세상입니다.
지도상에 사찰을 다 지워도 오해, 200여명이 무전으로 통신하면서 분향소를 뽀개도 실수, 미국산 쇠고기의 품질 안정성 문제도 국민의 오해. 찾아보면 더 많겠죠. 이 놈의 오해와 실수는 얼마나 더 불어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wrote at 2009.06.03 20:47 신고
음...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오해가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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