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하고 말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뒤지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고 아르헨티나전의 기적을 바라는 국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제2의 마라도나라고 불리우는 메시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은 세계 최고였다. 4골이나 내주었지만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남은 나이지리아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븍한이 아르헨티나만큼 또는 아르헨티나보다 강력한 브라질에게 1:2의 패배를 기록한 것이 얼마나 선전을 했던 것인가 깨달을수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전반전은 수비위주로 나섰지만 박주영 선수의 불운과 이과인을 놓치면서 2골을 내주었다. 하지만 북한은 철통수비로 브라질을 꽁꽁 묵었다.


물론 후반전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2골을 내주었지만 북한의 수비는 둥가 브라질 감독마저 칭찬할 정도로 빈틈이 없었다. 북한보다 한수위인 우리나라 대표팀이 세계일류라고 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에 농락을 당한반면 북한은 끈질기고 탄탄한 수비로 브라질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무척이나 싫어하고 스포츠는 스포츠일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북한 축구를 이야기하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다.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나타난 북한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놀랄만한 선전을 했지만 북한축구가 세계적이라고 말하기엔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일 것이다.

약팀인 북한이 세계최강 브라질에게 선전함으로써 동정과 응원을 얻었지만 북한의 경기력이 브라질을 넘어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식의 수비축구가 예선 3경기 내내 위력을 발휘하기란 무척이나 힘들 것이다. 북한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소모가 컸기 때문에 브라질보다 약한 팀들에게 오히려 쉽게 패배할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 축구는 수년동안 국제무대에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교류가 부족했다. 때문에 북한축구 경기를 보면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기도 하고 세계축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술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북한 축구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폐쇄적인 체제가 북한 축구마저 우물안 개구리로 만든 것이다.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를 가장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국가는 지구상에서 아마 북한 같은류의 국가들일 것이다. 수십년간 독재를 하면서 정보를 통제하고 스포츠를 이용해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국가인 것이다. 북한과 관련한 월드컵 뉴스중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미디어에 대한 어색함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 훈련도 잘 공개하지 않고 항상 비밀에 쌓여 있는 팀이 북한팀이다. 이는 북한의 정치 체재와 상당히 닮아있는 모습이다.

북한축구가 진정한 강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 체제가 좀 더 개방적이고 개혁적이어야 할 것이다. 같은 민족으로써 많은 국민들이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팀을 응원하고 있다. 북한과 전쟁을 불사할것처럼 말하던 이명박 대통령조차도 북한팀의 승리를 바랬다는 후문이다.

북한축구에 대한 우리나라나 세계의 관심이 '신기함' 때문이 아닌 진정 실력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북한의 독특한 체제가 축구에 도움이 될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지만 북한 축구의 발전을 막는다는 주장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해서 한민족과 아시아의 축구실력을 뽐낼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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