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나로호 발사 실패 소식을 듣고 떠오른 생각이 있다. 아니 그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인데 지방선거 패배로 위기에 놓인 이명박 정부가 가장 크게 아쉬워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월드컵에서마저 국가대표팀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 또한 청와대가 가장 아쉬워할거라는 생각이다.

같이 있던 주위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동감하는 분위기이다. 물론 우스개소리로 말한 소리이지만 청와대는 농담같이 안들릴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나로호가 발사를 실패하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3전 전패를 바라는 국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든지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나로호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추락한 나로호


국민들의 관심을 전환해야 할 이명박 정부로서는 마땅한 국면전환용 이벤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이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쇄신'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인적쇄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언제 쇄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갈등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한나라당으로썬 어서 빨리 지방선거라는 이야기거리가 국민들 머리속에서 사라지길 한마음으로 바랄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서는 '천안함사태'가 그 역할을 해줄것을 굳게 믿었지만 오히려 전쟁불안감으로 인해 야권승리의 발판이 되어 버렸다. 어쨌든 지방선거 완패 이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잇따른 나로호 발사와 월드컵이 그 역할을 해주고 7월 재보궐선거에서 반전의 기회를 삼으려고 했겠지만 첫 걸음부터 어긋나버린 것이다.

물론 아직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축구 대표팀의 승전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되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하지만 정치가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은 현실이다. 월드컵 기간동안 KBS의 수신료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월드컵 기간동안 밀어부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나로호 발사 실패처럼 청와대와 한나라당도 동반 추락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wrote at 2010.06.12 14:50
장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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