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관전평, 야권단일화 이제부터 시작이다.
흑백테레비
·2010. 6. 4. 17:25
6.2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으로 끝을 맺었다. 민주당은 보수색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강원,충북,충남,경남,인천에서 도지사와 시장을 배출했다. 또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쳤고, 경기도지사선거에서도 예상밖의 선전을 했다. 야당의 좀 더 치밀한 선거전략과 정책이 있었다면 서울과 경기에서도 승리할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지난 수년간 수도권 3곳(서울,인천,경기)는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보수색이 강한 정당을 선택했다. 인구의 절반이 모여살고 상징적인 의미가 큰 수도권에서 패했던 민주개혁세력은 맥을 못추었다. 지방선거에서 패하고 이어진 총선에서도 패하면서 야당의 구심력은 약해지고 한나라당의 독주는 심해졌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야당의 승리를 가져왔다.
완벽하진 않지만 야권단일화의 효과도 보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열기도 야권승리의 한 요인이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의 철지난 북풍 협박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와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해주었다. 또한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젊은 세대들의 투표참여도 야당의 승리에 일조했다.
선거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을 예고했고 천안함 사태로 인한 안보불안은 여당의 승리를 예고하는듯 했다. 하지만 개표결과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한나라당의 압승 예고는 오히려 반대세력의 결집을 불러왔고, 대결양상을 펼치는 남북관계로 인한 경제불안과 안보불안은 호전적인 한나라당이 아닌 야당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안타까운 패배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부족한듯이 보인 한명숙 후보가 정말 조금 부족하게 패하고 말았다. 박빙의 승부를 보이다가 막판 강남3구의 몰표로 오세훈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한명숙후보의 패배가 마치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거부로 인한 것으로 몰고 가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계안 후보와의 TV토론도 거부하고, 구체적인 단일화 협상도 하지 않은채 선거에 임하고 사전준비가 부족함을 보여준 한명숙 캠프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막판 조금의 차이로 진것은 준비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는 단일화를 했음에도 패배한 경기도지사 선거가 말해주고 있다. 선거 며칠전 심상정 후보는 당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시민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문수 후보의 재선성공. 많은 무효표가 나온것이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이 역시 김문수를 지지한 표심을 빼앗아 오지 못한 결과가 크다. 필자는 오히려 민주당(김진표)을 지지한 많은 표가 김문수에게 갔다고 생각을 한다. 유시민 후보는 야당을 지지하는 계층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시작인 야권 단일화
어쨌든 야당은 초유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에서도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역주의에 파열음을 냈고, 충남과 충북에서도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야권단일화의 힘은 생각보다 컸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불협화음, 그리고 보수적인 민주당을 어떻게 견제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남았다.
4대강 저지, 무상급식, 세종시 수정안 저지등 야권공조의 결과물들을 지켜내려면 어려움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지방권력을 야당이 가진 만큼 선거때처럼 연합한다면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보수화되지 않고 소수정당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견제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어찌보면 지난 탄핵정국때 대거 국회로 진출한 열린우리당 젊은 정치세력들처럼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당선자들은 준비가 안된 후보일수도 있다. 그들을 견인하는 것이 진정한 야권단일화일 것이다.
7월이면 재보궐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미니총선이라 불릴만큼 많은 곳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치뤄진다. 야권단일화의 힘이 재보궐 선거에서도 나타날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민주주의를 대변한다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그리고 당내에서는 그리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권단일화의 성공 키워드는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이다
지난 수년간 수도권 3곳(서울,인천,경기)는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보수색이 강한 정당을 선택했다. 인구의 절반이 모여살고 상징적인 의미가 큰 수도권에서 패했던 민주개혁세력은 맥을 못추었다. 지방선거에서 패하고 이어진 총선에서도 패하면서 야당의 구심력은 약해지고 한나라당의 독주는 심해졌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야당의 승리를 가져왔다.
완벽하진 않지만 야권단일화의 효과도 보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열기도 야권승리의 한 요인이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의 철지난 북풍 협박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와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해주었다. 또한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젊은 세대들의 투표참여도 야당의 승리에 일조했다.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를 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선거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을 예고했고 천안함 사태로 인한 안보불안은 여당의 승리를 예고하는듯 했다. 하지만 개표결과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한나라당의 압승 예고는 오히려 반대세력의 결집을 불러왔고, 대결양상을 펼치는 남북관계로 인한 경제불안과 안보불안은 호전적인 한나라당이 아닌 야당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안타까운 패배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부족한듯이 보인 한명숙 후보가 정말 조금 부족하게 패하고 말았다. 박빙의 승부를 보이다가 막판 강남3구의 몰표로 오세훈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한명숙후보의 패배가 마치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거부로 인한 것으로 몰고 가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계안 후보와의 TV토론도 거부하고, 구체적인 단일화 협상도 하지 않은채 선거에 임하고 사전준비가 부족함을 보여준 한명숙 캠프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막판 조금의 차이로 진것은 준비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는 단일화를 했음에도 패배한 경기도지사 선거가 말해주고 있다. 선거 며칠전 심상정 후보는 당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시민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문수 후보의 재선성공. 많은 무효표가 나온것이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이 역시 김문수를 지지한 표심을 빼앗아 오지 못한 결과가 크다. 필자는 오히려 민주당(김진표)을 지지한 많은 표가 김문수에게 갔다고 생각을 한다. 유시민 후보는 야당을 지지하는 계층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시작인 야권 단일화
어쨌든 야당은 초유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에서도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역주의에 파열음을 냈고, 충남과 충북에서도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야권단일화의 힘은 생각보다 컸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불협화음, 그리고 보수적인 민주당을 어떻게 견제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남았다.
4대강 저지, 무상급식, 세종시 수정안 저지등 야권공조의 결과물들을 지켜내려면 어려움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지방권력을 야당이 가진 만큼 선거때처럼 연합한다면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보수화되지 않고 소수정당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견제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어찌보면 지난 탄핵정국때 대거 국회로 진출한 열린우리당 젊은 정치세력들처럼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당선자들은 준비가 안된 후보일수도 있다. 그들을 견인하는 것이 진정한 야권단일화일 것이다.
7월이면 재보궐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미니총선이라 불릴만큼 많은 곳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치뤄진다. 야권단일화의 힘이 재보궐 선거에서도 나타날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민주주의를 대변한다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그리고 당내에서는 그리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권단일화의 성공 키워드는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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