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아버지 대신해서 다시 한번 오물을...'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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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0. 14:54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이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부정부패를 저지른 정치권에 돌아가신 아버지 김두한 의원을 대신해 다시 한번 오물이라도 끼얹고 싶은 심정이다.


김두한이 누구인가. '장군의 아들'에서는 일제와 싸운 대단한 독립투사처럼 미화되었지만 정치깡패아니었던가? 사회주의 계열에 백색테러를 앞장서서 저지른 인물인데, 과연 부정부패 운운할 수 있을까? 말 그대로 장군의 아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데 말이다. 부정부패 운운하면서 오물이라도 끼얹고 싶다면 독재자의 딸을 옹호하는 친박연대라는 노골적인 정당에 왜 있을까? 김두한 전 의원이 국회에 똥을 뿌린게 무슨 집안의 대단한 자랑거리인 마냥 생각하나본데, 그건 분명 우스웠고 부끄러운 우리나라 정치의 일면을 보여주는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은 돈을 받은 것 못지 않게 말이다.

나도 한마디 하고 싶다

부정부패를 저지른 정치권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이었다면 몸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버지 이름 그만 내세우시고, '마파도'처럼 훌륭한 연기나 다시 시작하는 것이 어떠신지 진지하게 건의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