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의 가을 풍경 그리고 민들레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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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7. 12:06

민들레와 국회의사당


오늘 일이 있어서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평소 주말 여의도는 텅텅비어 있는 유령도시 같지만 오늘은 주말 오전인데 사람들이 많네요. 특히 경찰들이 많이 보입니다. 길가마다 경찰버스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오늘이 전태일 열사 정신을 계승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와 그 전야제가 여의도에서 열리기 때문이더군요.

민들레를 흔히 민중에 비유하곤 합니다. 특별히 이쁘지도 않고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 그 끈질긴 생명력이 민중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땅도 아니고 국회 담벼락에 피어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민들레처럼 우리 국민들도 이 나라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안의 국회의원님들만 좀 잘하면 될텐데 말이죠.

버스에 내려 사무실로 걸어오면서 국회의 단풍이 이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사무실 옥상에 올라가서 보니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저 안에서 좀 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정말 멋있고 이쁜 곳일텐데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늘과 내일 노동자대회가 큰 사건사고없이 무사히 치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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