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 추석을 비롯한 명절은 대목 그 이상이다. 추석민심이 바로 표심이기 때문이다. 흩어져 있던 친척과 이웃들이 모여 술한잔 기울이면서 하는 이야기중에 정치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메뉴이다. 지역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기도 하다.

내 고향은 충남. 추석을 맞이해 어제 집에 내려오니 역시 정치이야기는 빠질수 없었다. 특히 이번엔 '세종시'문제와 '정운찬 총리'라는 지역 이슈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중에 정부와 한나라당이 틈만나면 수정안을 운운하며 공세를 하는데도 지역을 대표한다는 정당이나 유력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데 동감하고 있다.

이완구 지사

박성효 시장



특히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인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박성효 대전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이 둘은 한나라당 출신 광역단체장이다. 충남과 대전의 기초자치단체와 국회의원들의 많은 수가 자유선진당인데 반해 이들은 한나라당 출신이다.물론 충남의 맹주라고 자부하고 싶은 자유선진당도 국회에서 세종시에 관해 뚜렷한 대책이나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그 누구보다도 목소리를 내야할 이완구 도지사와 박성효 시장은 정부와 한나라당의 공세에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한계때문에 지역 현안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쇼라도 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완구 지사와 박성효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운찬 총리때문에 타오른 지역 민심이 내년 6월이 되면 어느정도 가라 앉을 것이고 정부와 한나라당도 속으론 다른 속셈이 있어도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원칙적인 대답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각종 현안에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고 특히 세종시문제에 대해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 비해 이완구 지사와 박성효 시장은 너무나 방어적이다. 한나라당 출신인 이완구 지사와 박성효 시장이 해야 할 일은 당 내에서 적극적으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완구 지사와 박성효 시장이 한나라당 출신이란 것을 까맣게 잊고 지낼 정도로 둘의 색은 무색무취이다. 아마 둘은 그것을 노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수록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문제는 더욱 꼬일 것이고 민심은 이반될 것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의 세종시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 끌기이다. 겉으론 원안통과가 당론이라고 하지만 소속 의원들은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안통과이든 수정안이든 어떤 협상을 하려거든 내놓아야 할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정부와 한나라당에겐 그 카드가 없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서 관심을 줄이고 버텨보자는 속셈이다. 세종시를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이전고시를 하고 이전을 반대한다면 반대하는 것이 괜한 국력을 소모하지 않는 길이다. 세종시 문제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이완구 도지사는 세종시를 반대하는 한나라당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

한나라당을 나와 자신의 직책을 걸고 세종시 해결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진정 충남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분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대전충청인들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지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이완구 지사와 박성효 시장에게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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