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재범의 꿈을 지키겠다는 팬연합의 신문광고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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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2. 10:46


2PM 박재범의 탈퇴 이후 팬들과 팬클럽연합의 활동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팬들의 대응방식에 불만인 분들도 계실테고 찬성하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어쨌든 연예인을 위해 자비를 들여 신문에 광고를 싣고 길거리에서 전단을 나눠주는 것을 보며 2PM 팬들이 대단하고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도 한겨레 신문에 광고2009/09/14 - [삐뚤한 시선] - 2PM 팬연합의 박재범 탈퇴 철회 한겨레신문 광고를 게재했었는데 오늘 한겨레 신문(9월 22일)을 보니 다시 또 1면 하단에 광고가 실렸더군요. 신문에서 제일 광고비가 비싸다는 1면에 광고를 계속 게재하는 것을 보니 2PM 팬들이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광고는 7명의 멤버 모두가 있을때만이 진정 2PM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림과 글로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꿈,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의 길을 비춰주고 싶다는 꿈, 2PM으로서 세계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꿈]이 박재범군이 무대 위에 남겨둔 꿈이라며 그 꿈을 2PM 팬연합이 함께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요 몇일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2PM팬들과 JYP 박진영이 박재범군의 진로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표면상으론 박재범군 개인 신상의 문제라고 할수도 있지만 크게 보면 한국연예산업의 문제점들이 터져나온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산업화 시대에 군말없이 국가의 명령아래 일만했지만 민주화 시대엔 여기저기서 목소리들이 터져나온 것 처럼 말이죠.

조금 본질과는 동떨어진 문제같기도 하지만 박진영과 JYP가 미국에 엄청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연습생들은 88만원세대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스타가 되는 꿈 하나만을 가지고 수년을 연습합니다. 그렇다고 다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닐테지요.

그에 비해 소속사는 엄청난 부를 챙기고 있습니다. 토크쇼를 보면 이제 스타가 된 아이돌 가수들이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좁은 숙소와 부실한 식단이 단골 이야기거리입니다. 웃고 넘길수 있는 이야기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끼가 있다면 어린나이부터 그 끼를 키우고 가꾸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학교도 안다니고 갑자기 부와 인기를 얻는다면 과연 그 삶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인격이 형성되지 못한 나이에 많은 것을 얻고 또 잃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계속 터져나오는 연예계의 불미스런 일들도 그런 이유에서 겠죠.

아무튼 박재범과 2PM도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고 한국연예산업도 구시대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시대에 맞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할 것 같습니다.


2PM 팬클럽의 신문광고

박재범 탈퇴 철회 신문광고

2PM 팬연합 신문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