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정치 근절하자는 한나라당의 새빨간 말
흑백테레비
·2009. 7. 28. 16:32
지난 17대 대선 당시의 한나라당의 신문광고입니다. 이명박 후보를 곤경에 빠트린 BBK 사건을 야당이 물고 늘어지자 공작정치라며 광고를 한 것입니다. 통합민주신당(현 민주당)이 BBK를 이용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공작정치 입법안을 관철시켜서 허위사실에 영향을 받은 대선 무효화, 정치테러로 유력후보 궐위 시 대선 연기, 정부지원 시민단체 대표 선거운동 금지등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 법안이 한나라당의 약속대로 처리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공약이야말로 새빨간 말입니다. 허위사실에 영향을 받은 대선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정치테러로 유력후보 궐위 시 대선연기라고 했는데 유력후보라는 것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또한 정부지원 시민단체 대표 선거운동을 금지한다고 했는데 이런 관변단체 조직을 제일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보수 정치세력, 한나라당이죠. 마을마다 뿌리내려져 있는 관변단체들의 조직원들이 선거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선거철마다 각 당과 후보들은 그런 조직을 자기편으로 만들기에 바쁘구요.
저런 광고를 한나라당이 냈다는 것이 요즘 이슈에 비춰보면 쓴 웃음만 나옵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펼치는 정치가 바로 공작정치 아닐까요? 4대강 살리기로 국민을 기만하고, 비정규직법 때문에 300만 해고 대란이 온다고 국민에게 겁주고, 국민이 반대하는 미디어법을 부정투표로 통과하려고 하는 자가 도대체 누구입니까?
미디어법 통과때에도 국민들이 생중계로 지켜보는데도 한나라당은 부정투표를 자행했습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에도 나오지 않는 부정투표로 대한민국을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시킨 것이 한나라당입니다. 한나라당 출신의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책임을 지겠다고 하지만 어떻게 지겠다는 말은 안하고 있습니다.
새빨간 말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하고 있습니다. 2년전엔 공작정치를 근절해야 한다고 하고 이제와서는 새빨간 공작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국민을 감시하고 있고, 각종 거짓말이 들통나고 있는데도 정부와 한나라당은 아니라고 잡아 떼고 있습니다.
잊을만 하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곳이 한나라당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나라당이 대기업과 부자들의 정당인 것은 그렇다쳐도 시대에 뒤떨어진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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