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북아현-애오개-공덕-마포대교-여의도)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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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2. 03:43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짜증을 뒤로 하고 날도 화창하고 개나리도 피는것 같아 여자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로 가기로 했습니다. 블랙캣을 끌고 집을 나서니 어제(3월 21일 토) 날씨가 무척 좋더군요. 그래서 미리 바람막이 안에 반팔을 입었습니다. 북아현동에서 아현동으로 건너와 애오개쪽으로 향했습니다.

아현동은 현재 뉴타운(누구를 위한 뉴타운인지...)개발로 인해 주민들이 많이 떠났죠. 또한 공덕쪽으로 갈 수록 주거지보다는 사무시설이 많아 주말엔 인도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속도를 많이 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다. 이 쪽 도로는 주말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구간이죠.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인지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초보자인 저로서는 아무래도 인도로 가는게 편한데 인파가 적은 마포쪽은 안성맞춤입니다.

공덕역을 지나 마포역쪽으로 가다가 날씨도 좋고 목도 말라 커피숍에 들려 잡지도 보고 여자친구와 수다를 좀 떨어줍니다. 다시 출발해서 마포대교를 건넙니다. 마포대교 초입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는데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마포대교는 자전거 도로가 따리 정리되어 있고 폭도 넓어서 자전거 타기에 좋더군요. 자전거타고 접근하기도 쉽구요.(성산대교는 육교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합니다.ㅠ) 어제는 날씨도 좋아서 한강이 이쁘더군요.

다리를 건너 여의도 공원에 들어서니 커플들이 점령하고 있더군요. 2인용 자전거 타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여의도 공원은 솔로들은 피해야 할 장소입니다. ㅋ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아 국회의사당에 도착!! 땀이 제법 나더군요.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짜증이 자전거 라이딩으로 조금 풀어졌습니다. ㅎㅎ



* 시간 : 약 35분
* 코스 : 북아현-아현-애오개-공덕역-마포역-마포대교-여의도공원-국회의사당
* 길이 : 약 6.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