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난 방지 대책은 없을까?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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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6. 10:56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도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거리의 자전거 보관소마다 바퀴만 달랑 달려있거나 안장만 쏙 뽑아간 자전거를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나도 자전거를 사기전부터 그리고 산 후부터 도난이 제일 신경이 쓰였다. 자전거가 고가이건 저가이건 도선생들은 무차별적으로 훔쳐가기 때문이다. 와이어 번호키로 묶어놔도 끊어가고 튼튼히 묶어 놓으면 주요 부품만 빼가니 100% 도난을 방지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성 없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조금만 한눈 팔면 당신의 자전거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지 모른다.

나는 집에선 교회주차장에 묶어놓고 여자친구는 아예 집 안에다가 들여놓는다. 하지만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경비실 옆에 묶어 놓는다. 경비실 옆이고 빌딩숲이라 대범한 도둑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주차를 했었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슬슬 도선생의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나는 전조등과 속도계를 분리해서 사무실 안에다가 놓고 자전거는 4관절 락으로 묶어 놓는다. 여자친구도 4관절 락으로 묶어 놓는데, 후미등과 전조등은 불가피하게(고정장치가 부서져서 강력본드로 접착)자전거에 부착되어 있었다.

요즘들어 일이 바빠져 늦게까지 야근하는 날이 잦은데, 밤 10시쯤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갈라고 나와보니 후미등이 없어졌다. 첫날은 그냥 재수없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그 다음날엔 전조등이 없어졌다.ㅠ 이건 분명 한명이 노리고 하는 짓일텐데...사무실 밀집지역이고 주거지역도 아니라 아이들이 한짓도 아닐텐데....ㅠ 이틀연속 도난당하니 너무 기분이 나쁘다. 자전거는 멀쩡하니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식이면 언젠가는 자전거도 훔쳐갈지 모른다.


◎ 사진은 네이버 '자출사'까페에서 스크랩. 안장이 도난당한 자전거.

강동구와 창원시에서 하는 공공자전거 사업도 아이디어와 시설은 선진인데 시민의식이 후진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정부차원에서 자전거도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등록제를 시행하든지, 주요 자전거 거치소에 CCTV를 설치하든지 뭔 대책이 서야 이런일이 없어질 것 같다. 민박이 형은 녹색성장하자고 외치지만 말고 마음놓고 자전거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란 말이다. 혹시 여러분은 뾰족한 자전거 도난 방지책이 있습니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그분(전조등과 후미등 가져간 분)에게 말하고 싶다. 자전거 부품 훔치는 것도 범죄입니다.


** 저는 자전거 사면서 구입비(22만원) 뺄 때(한달교통비5만원x4개월)까지만 훔쳐가지 말라고 기도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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