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영화 '연가시'를 보고 왔다. 배우들의 열연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특히 김명민과 문정희의 연기는 극한에 처한 가족들의 애틋한 마음이 스크린에 전해진것 같다. 그와는 별개로 실제 연가시라는 회충이 실제 인간에게 전염되고, 그것이 급속도로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수 있냐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런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을지도 모른다. 연가시에 나온것처럼 돈에 눈이 먼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약을 팔기 위해 전염병을 퍼트리고 있다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그런 의문을 구체화시킨 영화가 바로 연가시다. 약으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야 하는 제약회사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만 가지고 있는 약품을 팔기 위해 충분히 그런 일을 벌일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류의 음모론은 한두개가 아니다.

 

연가시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약품대란이 벌어져도 연줄이 있거나 돈을 가진 사람들은 약을 구할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보자면 돈 많은 선진국들은 약품을 사재기해서 자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고, 제3세계의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하늘만 바라보거나 원조를 요청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그저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용감무쌍한 활약상으로만 연가시를 바라볼수 없다. 또한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공기업들의 '민영화' 움직임도 비슷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공적인 영역을 필요로 하는 것을 민영화한다면 그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적인 것은 잃어버리고 이윤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돈과 경쟁을 위해 공적인 영역까지 시장에 내놓는다면 연가시와 같은 재앙을 맞을수도 있는 것이다.

 

살인기생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를 공동체가 아니라 경쟁의 대상, 돈벌이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세력이 살인 기생충일 것이다. 연가시를 통해 이런 사회 문제점들을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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