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블로그 시사회에 당첨되어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에일리언 비키니'를 보고 왔습니다. 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는 말만 듣다가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시설도 좋고, 좋은 영화들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색시랑 시간날때마다 자전거타고 가서 공짜영화를 마음껏 보기로 했습니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많이 상영하는데 관심있는 주제의 영화들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이런 곳도 발전하고 관람객이 많아야 상업영화도 튼튼해질거라고 믿습니다.
 
오영두 감독의 전작 '이웃집좀비'도 재미있게 봤는데 키노망고스틴의 신작 '에일리언 비키니'는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서 시사회에 신청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영화의 색깔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또 남자의자격에서 불명예스럽게 사라진 탤런트 김성민씨가 출연해서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촬영은 사건이 터지기전에 했다는데 김성민씨는 이 영화를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에일리언 비키니' 제목부터 섹시하지 않습니까? 외계인인데 비키니를 입은건가? 아니면 비키니를 입었는데 외계인 같다는건가? 에일리언 비키니의 여 주인공은 하은정씨인데 몸매도 좋고 이쁘시더군요. 이웃집좀비에도 출연했다고 합니다. 저예산영화이다보니 한번 인연을 맺으면 계속 가는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돈보다는 의리로 맺어진 인연인것 같습니다. 남자주인공 홍영근씨도 이웃집좀비에서 출연한 배우입니다. 감독과 군시절에 만나 10년이 넘게 같이 작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미모의 외계인(모니카)이 정체불명의 사나이들에게 쫓기자 도시지킴이이자 바른 생활사나이인 영건이 도와주게 됩니다. 영건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모니카와 영건. 모니카는 날이 새기전 건강한 정자를 얻어야만 하고, 순결서약을 한 영건은 정자를 내줄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습니다. 예상과 같이 얼토당토 않는 내용의 줄거리입니다. 갑자기 아무런 관련이 없는 광고가 나오기도 하고 한의학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19세미만관람불가이고, 제목도 '비키니'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게다가 포스터도 '섹시'한 포즈의 여주인공이 등장해서 약간은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여주인공의 몸매는 훌륭했지만 그다지 섹시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의 상당부분을 여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속옷만 입고 등장하기는 하지만 피가 튀는 잔혹한 씬이 많이 등장하고 또한 코믹한 부분이 많아서 섹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질문이 나왔고 성실한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감독은 "북미를 겨냥해 만들었다"라고 말하더군요. 이런 B급 영화는 대중적이기보다는 매니아층이 좋아하기 마련인데요. 시장이 좁은 한국보다는 다양한 장르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일리언 비키니도 그렇지만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로 넘쳐나는 독립영화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손수 
wrote at 2011.08.25 18:36
그냥
국산야동인데
포장해서소개할 필요있나요
독립영화인줄 알았내요
wrote at 2011.08.27 10:08 신고
독특하네요. 아예 B급 시장만을 노리고 제작한 영화들도 있군요.^^
wrote at 2011.08.28 09:37 신고
포스터 보고... 다른 생각을 해봤는데... 아니었군요.... ㅋㅋ
북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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