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박연차 게이트로 총리 후보자에서 물러난지 불과 몇개월이 흘렀다고 다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선거에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가 아무리 경남도지사를 지냈다고 해도 그의 고향은 경남 거창군이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곳도 거창이고, 군수를 한곳도 거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경남이라는 이유로 김해을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물론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같은 한나라당의 강재섭 전 대표는 대구 출신인데 분당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경기지사 출신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종로에서 출마하고 전북 전주 출신의 정동영은 동작에서 출마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흔히 있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출마하는 그 시점이 아쉽다. 비리 의혹과 거짓말로 인해 국민 여론에 떠밀려 총리 후보에서 하차한 그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는 것은 욕심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동안 김해에서 출마준비를 한것도 아니고 선거 한달전에 부랴부랴 전세집을 얻고 전입신고를 한 그가 과연 김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철새처럼 온 정치인은 반드시 떠나기 마련이다. 만약 김태호가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고 해도 정치권을 떠날때까지 김해를 위해 일할 수 있을까? 그점은 아무 연고없는 양산에서 당선된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출마한 강재섭 전 대표도 마찬가지이다.

이점은 한나라당 안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표밭을 일구어온 다른 후보자들은 큰 상실감에 빠질 것이다. 정치 거물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연관없는 사람이 후보로 내정되어 당선되는 것은 그 지역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당을 위해서라도 불행한 일이다.

김태호 전 지사가 김해을에서 과연 당선될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욕심(그는 김해지역민을 위해서 그리고 지역민이 요구해서 나왔다고 하지만)으로 시작된 출마는 결국 김태호의 정치인생은 국회의원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가 꿈꿔왔던 총리와 그 이상의 자리는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작은 것을 얻고 큰 것은 잃게 될 것이다.

젊은 군수와 도지사, 그리고 최연소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화려한 김태호의 정치인생. 과연 어떻게 끝맺을지 기대된다.
wrote at 2011.03.16 20:38 신고
김태호의 출마가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되는데..
나름 승부수를 띄운 것 같군요..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김해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wrote at 2011.03.17 21:43 신고
김해시민들의 선택이 궁금하네요. ㅎ
HD테레비 
wrote at 2011.03.21 19:46
이르다. 이르지 않다.라는 판단은 누가해야되는지 의문입니다.
그것은 의혹으로 인한 낙마, 즉 흔히 이야기하는 '잘못된'것인데 왜 시간개념으로 계산을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니까요? 이게 사랑이예요? 과거에 그러해왔으니까 그런건가요?
본질을 따지셔야죠. 그렇지 않다면 이 사람을 지지할래요.
현재 뱃지달고 있는 다른 사람보단 훨씬 좋은 사람이니까요.
김해시민들도 선택잘하셔야해요.
현명한 판단하셔야해요.
방귀낀놈이 더 화내는 정치판이니까요.
wrote at 2011.03.30 13:44
진짜 정치인은 잘 선택해야 하는 거 같아요
아무나 막 뽑으면 나중에 힘들더라고요
wrote at 2011.03.30 21:27 신고
진정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정치인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  *1486 
count total 5,542,576, today 0, yesterday 152
흑백테레비 글 모두보기
아빠 노릇
비판적 시선
얼리어답터
유용한 정보
리뷰체험단
책과 영화관
따뜻한 시선
잊혀진 것들
그곳에 가면
사진기 시선
자전거 전국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