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공질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제 8시쯤에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평소 퇴근시간엔 꽉찼을 지하철이 어제는 조금 널널하더군요. 몇 정거장 지나니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한칸에 20~30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도 노약자석 앞에 서 있다가 자리가 생겨서 중간에 앉았습니다. 그때 노약자석에 젊은 어머니와 4~7세로 보이는 남매가 앉아 있었습니다.

엄마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크게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자리에서 앉았다 섰다 뒹굴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조금 많을때는 그저 자리에서 장난도 치고 그랬습니다. 아이들의 엄마가 통화를 조금 크게 해서 귀에 거슬렸지만 그래도 봐줄만한 정도여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요즘도 휴대폰으로 자기집 안방인줄 알고 큰소리로 자신의 사생활을 다 보고하는 분들 많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지하철은 계속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리를 벗어나서 출입문 옆의 봉에 올라가서 위험하게 장난을 하더군요. 그것도 달리는 지하철에서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엄마는 전화통화만 계속하고 있고 전혀 제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승객들이 눈치를 줘도 아이들은 큰소리로 떠들면서 위험한 장난을 계속했고 엄마는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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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덟 정거장 정도 가는 동안에 아이들 엄마는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큰소리로 계속하고 아이들도 뛰어다니며 위험한 장난을 계속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남매는 봉에 올라가 위험한 장난을 쳤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을 말리기도 싶고, 젊은 엄마에게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 지하철에 탔던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장난도 치고 떠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이겠죠.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을 교육해야 하는 엄마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달리는 지하철에서 위험한 장난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릴때까지 전화통화만 하고 있는 엄마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는 낳는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부모가 되는것도 그저 아이를 낳는 것이 전부가 아닌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얼마전 게임에 빠져서 아이를 사망케 한 사건이 있었죠. 부모가 되는 것도 자격증이라도 만들어서 일정 수준 이상되는 사람들만 나야 하는건가요? 물론 그렇게 되면 안되겠지만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하고 공공질서를 잘지키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걸음은 올바른 가정교육에서부터 출발하겠죠. 

wrote at 2011.01.07 15:58 신고
휴.. 이래서 엄마 되긴 쉬워도,
좋은 엄마 되긴 어려운건가봐요.
가정교육 잘 시키면 다 본인 아이들한테 좋은일인데 말이죵..
좋은글 잘 읽고 가요^^
wrote at 2011.01.18 15:48 신고
어릴때 가장 듣기싫은 말이 "가정교육" 얘기였는데
조금 크고보니 저런애들 보면 절로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
애들탓할 꺼 있나요 - 보고 배운게 그거인데..
그런데 정말 공공질서 모르는 애들 밉상 ㅠㅠ 세살버릇 여든까지 가는건데요 ~
wrote at 2011.01.18 21:22 신고
아무리 젊은 엄마라고 해도 자기 전화통화때문에 아이들을 위험하게 노는것을 방치하는 것을 보니 한심하더군요.
최현정 
wrote at 2011.01.31 20:53
육아공부해도 어려운게 부모역할이라서, 내맘이 말을 안들을땐 충전이 필요하다싶어
또 책을 열어야 합니다
미래는 아이들에게 있다지만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줄 몫은
부모에게 있는데 말입니다..말입니다..말입니다
wrote at 2011.02.01 05:05 신고
아이 키우는일이 수행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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