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노무현에 대한 반응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글을 발표했습니다. 글의 요지는 자신은 신뢰도 잃고 도덕성도 잃었으니 자신의 홈페이지를 닫고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를 닫고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각 언론과 블로그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블로거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대략 3가지의 반응이 나오더군요.


첫번째, 노무현은 나쁘다. 사법처리를 받아야 한다.
주로 보수쪽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난 언행과 행적들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많고, 좌파를 통틀어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수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진보계가 함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상처는 앞으로 쉽게 치유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형무소로 가야 한다고 하고, 조갑제는 얼굴에 침을 뱉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둘째, 노무현은 나쁘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찜찜하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으로 대변되는 좌파 계열의 반응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같은 좌파로 규정하고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자유주의 정책에서부터 이들은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참여정부에서 행해진 비정규직, 한미FTA 등에서 큰 이견이 있었습니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에서도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옹호하진 않지만 검찰의 미심쩍은 수사와 이명박 정권의 이중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뒤로 물러나 있고, 일정한 선을 긋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셋째, 노무현을 버릴 수 없다.
주로 노무현 지지자들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알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열성적이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검찰수사에 대해 부당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다리겠다고 하는 사람, 아직도 믿겠다는 사람, 왜 떠나냐는 사람등 이명박 정권과 기타 역대 정권들이 더 더러웠는데 왜 노무현이 총대를 메냐는 식의 반응입니다.

꽃보다 노무현? 아니 노무현보다 국민들.
국민들은 큰 실망과 분노에 잠겼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생각했던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정부패와 정치권의 검은 돈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교훈은 역시 희망은 국민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2002년 노무현이 당선되자 많은 국민들은 희망을 염원했습니다. 민주주의가 꽃피고, 가난한자와 소외된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와 무엇보다 도덕적인 사회가 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기에도 지난 정권과 마찬가지로 가난한자와 소외된자는 주인공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는 대통령 한명의 당선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힘들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처럼 영웅이 나타나 태평성대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이 허구가 된 것이죠. 누군가(정치인)를 믿고 따라가기보다 우리 국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민주주의를 꽃피워야 합니다. 지난 여름 전국을 달구었던 촛불시위가 바로 그 예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제 떠나보내고 우리는 서로를 믿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제 사법처리를 받을 것이고 참여정부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제 과거에 얽매여 소모적인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과제들. 비정규직, 청년실업, 철거민, 등록금, MB악법, 대운하등의 문제에 힘을 모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노무현은 떠났지만 우리에겐 서로가 있으니까요.
포스팅 중간 부분에 문장이 오류나 있습니다. 좋은 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길 바라니 수정해 주세요.
wrote at 2009.04.23 15:11 신고
이문제가 제가 포스팅까지 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새로고침하면 해결되기도 하고 어느날은 안그러기도 하고..ㅠㅠ 혹시 아시는 분 있나 했는데 답도 없고..
wrote at 2009.04.23 14:59 신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국민들의 참여가 정말 절실한 것 같네요.
wrote at 2009.04.23 15:13 신고
믿을건 결국 국민들인것 같습니다.
 
wrote at 2009.04.23 19:02
비밀댓글입니다
wrote at 2009.04.23 21:19
음.. 일단, 제 눈에만,, 글이 이상하게 보이는건가횻??
막~ 클릭하고 난리 부렸습니다. 아하하하

왠지.. 구린듯~~^^( 저 잡혀가죠??)
완전 무결 결백하고, 순결한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너무 큰 배신감이...
wrote at 2009.04.24 10:11 신고
새로고침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원인파악 및 해결은 못하고 있어요. ㅠ

윗물이 아랫물이 맑을텐데..참 요즘 가관이에요.
wrote at 2009.04.24 00:36 신고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완벽한 대통령을 요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말입니다... 왠지 대통령의 칸막이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인(가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칸막이로 인해서 지금까지도 한국사회에서는 시민분들의 생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wrote at 2009.04.24 10:12 신고
완벽한 대통령이야 있겠습니까...다같은 사람인데..

그러나 최소한...거짓말은 안해야지요.

그 사람(대통령)을 둘러싼 주위 사람들이 더 문제죠.
허허 
wrote at 2009.04.26 01:48
엄청 지능적인 글이군요...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서 마지막은 결국 현정부도 국민의 힘으로 몰아내자....
.....
wrote at 2009.04.27 08:58 신고
네~ 지능적이신데요? ^^
wrote at 2009.04.26 23:57 신고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을 한없는 무력감의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무력감을 느끼면 민주주의는 아니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힘을 믿고 무력감을 떨쳐버리고,
더이상 저 '윗것'들만 처다볼 것이 아니라, 우리 풀뿌리의 힘으로 만들어가나자구요....우린 힘이 있습니다. 그지요?....ㅎㅎ.
wrote at 2009.04.27 08:58 신고
ㅋㅋ

역사의 주인은 우리의 것이죠.

그 누구의 것이 아니라...우리..모두
,rmfoeh 
wrote at 2010.01.09 17:02
노무현을 잘 알지못하고 노무현이 대통령 이었을때 지지도 하지는 않았지만 그 분이 떠난 지금 돌아보면 노무현이라는 인간만큼만 딱 그만큼만이라도 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날이 또 올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미치면 두렵기까지 하네요. 돌아보면 후회가 됩니다. 그 분이 대통령이었을 그 시절에 조금이라도 응원을 해주지 못한게. 솔직히 위에서 팡팡 눌러줘야 마음이 안정되는 노예근성이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는 이명박이 딱 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성에 딱 어울리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 ㅋㅋ 어디서 들은건게 국민을 보면 대통령이 보이고 대통령을 보면 국민이 보인다고 했던가. 사기질 백단의 이명박씨. 아주 대단한 분이죠. 저런분을 난 분이라고 하는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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