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이란 표현은 어떤 경우에 쓸수 있는 것일까요? 사회경제적으로 국경이 모호해지고 다국적기업이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상황에서 국산이란 표현이 다소 진부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산 또는 애국 마케팅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먹을거리에서 신토불이 또는 국산은 아주 중요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엄청난 사회혼란을 겪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농산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생각은(실제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건 아니건간에)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난달 '김주완/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http://100in.tistory.com/1697'에서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가게에서 과자를 사먹었는데 포장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포장지에는 '5가지 우리쌀로 만든'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던 것입니다. 언뜻 보기엔 5가지 우리 잡곡으로 만든 과자라는 것이라고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장지 뒷면의 원재료명을 보면 그렇게 선전하는 우리쌀은 겨우 1%만 해당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대광고라고 할수 있겠죠. 겨우 1%의 우리 잡곡을 섞어놓고 대부분은 수입산 밀가루와 땅콩인데 당당하게 포장지엔 '5가지 우리쌀로 만든'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니 말입니다. 며칠전 친구들과 등산을 갔는데 같이간 친구가 같은 회사 제품을 사왔습니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 제품이라서 여자친구에게 주려고 가져왔는데요. 포장지에는 큰 글씨로 '국산 찹쌀 1.3% 함유'라고 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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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습니다. 수입개방과 고령화로 어려운 농촌을 위해 국산 찹쌀로 만든 제품이 잘 팔린다면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재료들도 국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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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원재료들은 수입산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양갱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팥은 중국산입니다. 다른 재료들의 성분은 퍼센트로 표시하지 않고 내세울수 있는 찹쌀만 국산이라고 얌체처럼 포장지에 인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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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만 국내에서 만들어 놓은 자동차를 국산 자동차라고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과자엔 국산과자라고 써 있지는 않았지만 마치 국산인것처럼 겨우 1.3% 함유해놓고 포장지에 당당히 써 놓은 것은 뭐라고 해야할까요. 1.3% 국산 찹쌀을 써서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겨우 그것만 함유해놓고 국산이라는 표시를 포장지에 했냐고 비난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wrote at 2010.11.11 19:47 신고
그렇군요.
차라리 국산 찹쌀이란 것을 안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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