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말한 진짜 녹색 친환경 자전거 소개합니다.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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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2. 17:48

지난 월요일 이명박 대통령은 자전거는 녹색성장의 동반자라는 라디오 연설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대운하'부터 시작해서 '경인운하'까지 반환경 정책을 실시해서 '말따로 정책따로'라는 혹평을 받았죠.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자전거 길을 신설하고 전국을 자전거 길로 연결하겠다고 합니다. 도로다이어트도 생각하고 있고, 자전거보험 활성화 및 지하철 탑승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 산업의 육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이명박 대통령의 발표에 많은 분들이 우려의 말을 하더군요. 저도 경제 논리로 대응해서 청계천 같은 괴물을 만들어 버릴까 걱정입니다. 자전거 길 신설보다 있는 자전거 길이나 제대로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구의 날이기도 한데요. 대한민국은 아직 지구를 죽이는데 공헌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 자전거 블랙캣 임팩트 3.0입니다. 3월 한달간 자전거 타고 열심히 출퇴근 했는데 출장때문에 못타고 있습니다. 엉덩이도 자전거에 세팅시켜놨는데 서울가서 다시 탈려면 몇일간 고생하겠군요. 오늘 여자친구가 메신저로 말을 걸더니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네 자전거 친환경 자전거 됐어!!"

"뭐라고? 무슨말이야?"
"자전거 오래 세워놨더니 비도 맞고, 넝쿨이 네 자전거를 감고서 크고 있어!"


그래서 올린 사진입니다. 제 자전거야 말로 친환경 녹색 자전거 아니겠습니까? ^^
오늘 같이 비온후 맑은날은 얼른 출장마치고 가서 자전거 타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