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이후 꾸준히 제기되어온 것중에 하나가 인적쇄신입니다. 청와대의 인사들이 국정을 제멋대로 휘두르고 이명박 대통령의 눈과 귀를 독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드디어 청와대 주요 보직의 인사가 단행되었습니다. 돌려막기식의 회전문 인사라 참신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청와대에 들어가는만큼 이명박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도 전과는 다르기를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인적쇄신이 아직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유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취임초부터 세종시 총리로 불렸고 소신있게 할말은 하겠다는 발언과는 달리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처럼 행동하고 잦은 언행 실수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더구다나 세종시 문제는 정운찬 총리의 바램과는 달리 부결되어 정국운영에 커다란 부담이 되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국무총리에 발탁될수 있었던 이유는 충청 출신의 총리였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충남지사 출신의 심대평 의원을 총리로 추대하려 했으나 자유선진당의 반발로 힘들어지자 지난 대선에서 대권주자로 거론되었던 정운찬 총리가 취임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오직 세종시 원안을 파기하고 수정안으로 가려했던 이유입니다. 더군다나 둘다 충남 공주 출신이기도 합니다.

정운찬 총리는 취임전부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세종시 수정문제를 공론화시켰고, 본격적으로 수정안을 밀어부쳤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 외에는 정운찬 총리의 존재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잦은 언행실수와 이명박 정부의 불통 정책을 앞장서서 밀어부치는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는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로 이어졌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정운찬 총리의 퇴진요구로 이어졌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난후 총리 본인도 그렇고 일부 언론에서 총리사임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수일이 지난 지금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의 인사가 끝났는데도 새총리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정운찬 총리가 사임하는지조차도 확실치 않습니다.

정운찬 총리 사임설이 언론에 나왔을때 청와대와 총리실간에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은근슬쩍 총리직을 유지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총리직 유지보다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총리실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총리실 산하의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민간인사찰'을 한 것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찰이 공식적 라인이 아닌 비선조직을 통해 보고되었다고 해도 자신들의 부하직원이 큰 잘못을 졌는데도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민간인 사찰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개선을 하겠다는 하는데 총리실에서 벌어진 일을 총리가 책임지지 않으면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정운찬 총리의 역할은 지난달에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러나도 한참 전에 물러났어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의 질질 끄는 모습에 과연 지방선거 패배를 교훈으로 삼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입니다. 민심은 다른곳에 있고 처방전도 다들 알고 있는데 청와대와 총리실만 모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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