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우승] 나만의 남아공월드컵 관전평
흑백테레비
·2010. 7. 12. 14:22
근 한달동안 제 수면을 방해하던 '남아공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사실 야구를 가장 좋아하는지라 남아공월드컵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팀인 한화이글스가 계속 꼴찌를 하고 김태균과 이범호가 일본으로 간 이후 왠지 전보다 관심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더군요. 그때 마침 월드컵이 개막을 해서 한달동안 재미나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는 당연히 챙겨보았고, 관심이 있는 강팀들의 경기도 뜬눈으로 밤을 새가며 보았습니다. 물론 오늘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졸음을 참아가며 챙겨보았습니다. 월드컵이 개막하기전엔 아르헨티나팀을 좋아했습니다. 화려한 공격력을 가진 아르헨티나팀이 우승하기를 바랬는데 안타깝게 독일에게 져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어느팀을 응원할까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공격수 비야가 있는 스페인을 응원하기 시작했는데 마침내 우승까지 해서 기쁘네요.
그동안 월드컵 우승을 일부 팀들이 돌아가며 해서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브라질이나 이탈리아 같은 팀들이 계속 우승한다면 왠지 재미가 없잖아요. 때문에 약팀들이 예상을 깨고 강팀들을 물리치는 모습들은 언제봐도 짜릿한 순간들입니다. 때문에 이번 스페인의 우승은 또 하나의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 프로배구가 90년대만한 인기가 사라진것은 삼성과 현대의 독주가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이번 월드컵은 그런면에선 성공작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바뀌어야 할 점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 국내에선 월드컵 내내 SBS의 독점중계가 문제가 되었는데 그 출발은 돈때문입니다. 세계인의 축제의 장에서 언젠가부터 돈잔치로 바뀐 월드컵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돈 욕심을 내고 있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비롯한 상업적인 요소들도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루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들을 상쇄해줄 대안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거액의 배당금을 나눠갔는것보다는 후진국 아이들에게 축구공 같은 용품을 보내준다거나 하는 좋은일에 쓰는것 같은 일말입니다.
물론 이번 월드컵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대회였고,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끝나서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후진국이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선입견과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로 아프리카의 문화를 알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편견이 사라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유명한 축구선수 드록바는 축구로 내전을 멈추었다는 실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동그란 공하나로 기적을 낼 수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로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전쟁의 위기가 높았을때 북한 축구선수들의 선전과 부진은 국민들에게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긴장이 조금은 완화되고 다시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들었던 계기였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론 그전이나 지금이나 남북관계는 달라진것은 없지만 국민들의 정서는 조금이나마 누그러진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국민들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기득권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나쁜 무리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KBS의 수신료 인상시도나 MBC의 노조탄압 같은 일들이 월드컵 기간에 발생했습니다. 그런일은 예전에도 비일비재 했었구요. 국민들의 관심이 다른곳에 쏠려있을때 그런 골치아픈일들을 처리하는 것은 정부나 기업의 입장에선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올해 월드컵 기간에도 우리가 생각치 못하고 챙겨지 못한 불편부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보수층에선 지난 국민의정부 시절 월드컵 기간에 서해교전이 일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축구를 관람했다는 것을 비판하곤 합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도 그때 일어났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도 월드컵 기간에 위에 말했듯이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만큼 월드컵은 우리에게 큰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에는 잃어야(?)하는 것도 많은 대회입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이제 일상은 원래대로 돌아갈 것입니다. 새벽에 졸린눈을 비비며 축구를 볼일도 없고, 전날 경기 동영상을 찾아보는 일도 없겠죠. 저는 다시 야구장을 찾아갈테고,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4년마다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국민들을 기쁘게 하는 월드컵이 좋습니다. 다음 브라질 월드컵도 기대가 됩니다. 그때는 정부와 기업의 못된 꿍꿍이가 없는 월드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는 당연히 챙겨보았고, 관심이 있는 강팀들의 경기도 뜬눈으로 밤을 새가며 보았습니다. 물론 오늘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졸음을 참아가며 챙겨보았습니다. 월드컵이 개막하기전엔 아르헨티나팀을 좋아했습니다. 화려한 공격력을 가진 아르헨티나팀이 우승하기를 바랬는데 안타깝게 독일에게 져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어느팀을 응원할까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공격수 비야가 있는 스페인을 응원하기 시작했는데 마침내 우승까지 해서 기쁘네요.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그동안 월드컵 우승을 일부 팀들이 돌아가며 해서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브라질이나 이탈리아 같은 팀들이 계속 우승한다면 왠지 재미가 없잖아요. 때문에 약팀들이 예상을 깨고 강팀들을 물리치는 모습들은 언제봐도 짜릿한 순간들입니다. 때문에 이번 스페인의 우승은 또 하나의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 프로배구가 90년대만한 인기가 사라진것은 삼성과 현대의 독주가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이번 월드컵은 그런면에선 성공작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바뀌어야 할 점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 국내에선 월드컵 내내 SBS의 독점중계가 문제가 되었는데 그 출발은 돈때문입니다. 세계인의 축제의 장에서 언젠가부터 돈잔치로 바뀐 월드컵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돈 욕심을 내고 있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비롯한 상업적인 요소들도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루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들을 상쇄해줄 대안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거액의 배당금을 나눠갔는것보다는 후진국 아이들에게 축구공 같은 용품을 보내준다거나 하는 좋은일에 쓰는것 같은 일말입니다.
물론 이번 월드컵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대회였고,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끝나서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후진국이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선입견과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로 아프리카의 문화를 알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편견이 사라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유명한 축구선수 드록바는 축구로 내전을 멈추었다는 실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동그란 공하나로 기적을 낼 수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로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전쟁의 위기가 높았을때 북한 축구선수들의 선전과 부진은 국민들에게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긴장이 조금은 완화되고 다시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들었던 계기였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론 그전이나 지금이나 남북관계는 달라진것은 없지만 국민들의 정서는 조금이나마 누그러진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국민들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기득권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나쁜 무리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KBS의 수신료 인상시도나 MBC의 노조탄압 같은 일들이 월드컵 기간에 발생했습니다. 그런일은 예전에도 비일비재 했었구요. 국민들의 관심이 다른곳에 쏠려있을때 그런 골치아픈일들을 처리하는 것은 정부나 기업의 입장에선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올해 월드컵 기간에도 우리가 생각치 못하고 챙겨지 못한 불편부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보수층에선 지난 국민의정부 시절 월드컵 기간에 서해교전이 일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축구를 관람했다는 것을 비판하곤 합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도 그때 일어났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도 월드컵 기간에 위에 말했듯이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만큼 월드컵은 우리에게 큰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에는 잃어야(?)하는 것도 많은 대회입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이제 일상은 원래대로 돌아갈 것입니다. 새벽에 졸린눈을 비비며 축구를 볼일도 없고, 전날 경기 동영상을 찾아보는 일도 없겠죠. 저는 다시 야구장을 찾아갈테고,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4년마다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국민들을 기쁘게 하는 월드컵이 좋습니다. 다음 브라질 월드컵도 기대가 됩니다. 그때는 정부와 기업의 못된 꿍꿍이가 없는 월드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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