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할때부터 세종시 총리라고 불리던 정운찬 총리가 결국 사퇴를 하는 모양입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합니다. 천안함 사태와 지방선거 참패로 인한 사퇴 요구에 잘 버티던 정운찬 총리도 세종시가 뜻대로 되지 않자 부담을 느꼈나 봅니다. 물러나면서 정운찬 총리는 정치권이 국가의 미래를 망쳤다며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불거지고 있는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문제를 보았을때 등잔밑이 어두웠던 총리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총리실 산하의 직원들이 불법으로 민간인을 사찰하고 거짓말을 했음에도 총리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니 꼭두각시 총리가 있다면 바로 이런 유형이 아니었을까요? 취임초 용산참사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세종시 현장을 찾아 계란을 맞아가며 소통을 시도했던것까지는 좋았는데 거기까지였습니다.

국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들었으면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여전히 불통이었습니다. 그 결과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사상 최대의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사임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고 청와대는 오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후임 국무총리 인선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 인물들이 주요 직책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선이 끝나봐야 이명박 정부 후반기를 누가 어떻게 이끌어갈지 알수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하마평으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는 그동안 겉으론 참신함과 능력위주라고 외쳐왔지만 지역편중인사와 구시대 인물들의 카드 돌려막기식의 인사였습니다.

이번에도 돌려막기식의 인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총리의 얼굴만 바뀌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자신들만 옳다는 식의 정책은 여전한데 얼굴만 바뀐다고 쇄신이 되겠습니까. 정운찬 총리는 '할말은 하는 소신 총리가 되겠다'라며 언론을 통해서 말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에게 얼마나 소신을 이야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임팩트 없이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퇴임후 학자로 돌아갈지 아니면 정치인으로 변신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총리시절의 모습으로 정치권에 뛰어든다면 수많은 학자 출신 정치인들의 뒤를 밟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울대 총장출신으로서 권위를 내세울만하지만 야구를 좋아해서 일회성이지만 야구해설까지 맡을정도로 참신했던 정운찬 총리의 끝은 고집만 남았던것 같습니다. 
 
너무 큰 소망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인선하고 그 인력풀에서 뽑힐 총리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후임 총리에게 바라는 점이 있습니다. 새로 인선될 총리는 진정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대통령과 정치권에게 할말은 하는 소신있는 총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총리가 되어야 국민들도 편하지 않겠습니까?

크로키네 
wrote at 2010.07.08 11:11
정운찬씨 뽑을때 민주당에서 너무 때려서 식물인간 이미지를 만들어놓은 타격도 컸죠.

누가 총리가 되든 앞으로 민주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리는 만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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