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중계권 논란이 한창이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과 올림픽까지 SBS에서 독점 중계를 하기 때문이다. KBS와 MBC가 반발하면서 SBS에 합의를 요구했지만 SBS에는 줄곧 독점 중계 방침에서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KBS와 MBC가 방통위에 신고장을 접수했는데 방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집니다.

SBS는 공중파이긴 하지만 KBS와 MBC와는 다른 민영방송입니다. 아무래도 공영방송은 두 방송사보다는 공익보다는 시청률, 즉 이익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KBS와 MBC도 다를게 없긴 하지만 유독 SBS에 막장드라마나 선정적인 오락프로그램들이 많이 편성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림픽 중계권은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2006년 SBS독점 중계권 보도 장면

2006년 SBS독점 중계권 보도 장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회는 어느 방송사가 독점하기보다는 국민 모두가 무료로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선진국의 경우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이 전국민적인 관심사의 대회는 어느 한 방송사가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도 법이나 규칙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그동안 공중파 3사가 자율적으로 중계를 해왔습니다. 박찬호나 이승엽 같은 해외프로야구 중계나 박지성 선수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중계의 경우 독점방송되기는 했지만 올림픽과 월드컵은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일부에선 SBS가 독점 중계를 하니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방송3사가 서로 중계를 남발하면서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있는 기간에는 온통 텔레비전이 스포츠 중계로 도배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관심있는 종목이나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청률때문에 인기있는 종목이나 선수들의 경기만 서로 경쟁해서 방송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어떤 경기는 방송3사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경기를 똑같이 중계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SBS에서 독점 중계를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아직도 난시청 지역이 있는 곳이 있고 SBS가 나오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으로 대체하고 있긴 하지만 공중파로 보는 시청자도 있기 때문에 SBS의 독점중계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보지 못하는 국민이 있을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SBS의 채널은 아시다시피 1개입니다. 케이블 채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케이블에 가입해야 볼 수 있는 방송입니다. 올림픽은 같은 시간에 수많은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1개의 채널에서 소화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SBS에서 독점 중계를 한다면 인기종목인 쇼트트랙이나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만 생중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동계올림픽에서 두개의 종목만 있는 것은 아닌데 비인기종목은 새벽에 녹화방송으로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SBS의 독점 중계는 시정되어야 합니다. 민영방송이기에 앞서 SBS도 공중파라는 일정부분 공영방송의 언론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리고 KBS와 MBC도 오랫동안 SBS와 협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올림픽 방송이 다가오니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SBS가 독점중계권을 산 것이 2006년이고 그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방송3사는 서로 미루기만 했습니다.

논란의 불씨는 4년전부터 있었는데 방치하다가 큰불이 된 것입니다. 눈 앞의 이익에 앞서 대동강 물장수처럼  올림픽과 월드컵으로 장사를 하려는 SBS나 그동안 뒷짐만 지고 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여론에 호소하는 KBS나 MBC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wrote at 2010.01.28 23:53
저는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하계올림픽, 월드컵은 예외로 하고 우선 동계올림픽만 생각해보도록 하죠.

방송 3사가 모두 중계한다고 해도 우선 인기종목만 중계할것이

여태까지 예를 봐서 뻔합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나오면 방송3사가 우리나라 선수만 나오는것을 틀고

다른 종목은 재방송으로 틀어주겠죠.

그리고 동계올림픽은 종목수가 적기때문에 (또한 한국 참가선수 46명)

주로 걱정하시는게 스키점프등 비인기종목은 어떻게 하냐고 하시는데

스키점프는 주로 오전과 점심시간에 하고 쇼트트랙은 저녁시간에 해서 시간이 겹치지 않습니다.

김연아 쇼트프로그램도 다른 종목과 겹치지 않고(우리나라 나오는 경기)

혹 겹친다고 해도 방송 3사가 모두 같이 중계할겁니다.

프리스타일은 아예 경기날짜가 다르더군요.

그리고 봅슬레이예선전은 쇼트트랙과 겹칠수도 있는데(캐나다 시간)

연합뉴스 기사를 보니 겹치지 않는다고(날짜가 다른게 나왔음, 시차때문일것임) 하더군요.

어차피 우리나라 선수가 나오지 않는 비인기종목은

일부만 생중계 될거고, 나머지는 낮시간에 녹화중계로 할게 뻔한고

결국 인기종목과 우리나라 선수가 나오는 일부종목은

방송3사가 똑같이 중계할겁니다.

방송전파 낭비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난시청지역이 있다는것은 맞습니다만,

휴대폰도 안 터지는 곳에서도 방송3사가 다 나오고

(빨래대 같은 안테나는 설치한 집)

아니면 아예 방송3사가 다 안 나오는 집이 많더군요.
그건.. 
wrote at 2010.01.29 09:42
님 생각이지요. MBC KBS 나와도 SBS 안 나오는 시골 많습니다. 순전 도시 사람 생각으로만 써 놓으셨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wrote at 2010.01.29 10:22
전 직업상 몇년정도 시골에 살았고

(군단위에서 산 시간은 10년이 넘을겁니다.)

일이 있으면 산골(산사이 1집만 사는곳)

에 출장(?) 갈 일이 종종 있었는데

출장가면 한 30분은 있어야 했고

티비를 소리 끄고 틀어놓으시더군요.

산 안이고 휴대폰이 터지지 않았는데

방송은 다 나오더군요.

그리고 적었다시피

sbs(지방은 지역민방)이 안 나올정도면

kbs등도 잘 안 나옵니다.

물론 아닌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많다? 이건 절대 아니죠.

제가 있던곳은 거의 5월까지 도로가에

치워둔 눈이 녹지 않던 동네였습니다.

그리고 만일 난시청만 해결된다면

(해결될리는 없겠지만)

독점중계 찬성하실것도 아니신것 같은데.

물론, 합동중계보다 돈 더 많이 주고 산것은

욕 먹어야 할 사실이죠.
wrote at 2010.01.29 09:59
SBS가 독점한것도 그렇지만
이제와서 여론에 기대는건 정말 잘못됐지요.
wrote at 2010.01.30 19:08 신고
SBS의 독점을 비판하셨는데, 독점은 잘못됬지만 이런 결과를 야기한 책임은 정부가 더 큽니다.
원래 기업은 공익보다 사익추구가 우선이고, 따라서 그로인한 폐혜를 정부가 미리 막았어야 합니다.
또한 SBS의 민영이야기를 하셨는데, 민영이라 하더라도 SBS는 엄연히 정부 영향권하에 있습니다.
영향권하에 있음에도 독점결과를 야기했으니, 정부의 책임은 더 명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KBS나 MBC는 공영이지만 엄연히 자기 회사 영향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KBS의 드라마 하청 폐혜 및 수많은 저작권 무단도용사례들만 보셔도 잘 알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SBS의 사업규모상 공익침해(시청권)가 우려된다 하셨는데,
카드를 쥐고 있는 것(중계권)과 그 카드를 쓸 방식에 있어 문제점(난시청)은 엄연히 기업의 권한 하에 있는것으로,
우리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닙니다.

선후관계를 명확히 하셨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만일 KBS가 독점했다면 그들이 순순히 중계권을 풀었을까 하고 묻고싶습니다.
과객 
wrote at 2010.02.05 15:26
도대체 sbs의 독점 방송이 무슨 폐해를 준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똑같은 경기 한방송에서만 보면되지 3방송 똑같이 중계할 필요가 있나요? 스포츠 관심없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한방송에서 독점중계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wrote at 2010.02.05 16:19 신고
대부분의 선진국이란 근거가 무엇인지요?

그리고 가장 한방송국이란 것도 공영방송이겠죠.

더군다나 한방송사에서만 방송할 경우 가장 큰 피해는 케이블을 보지 않는 오지나 농촌지역은 sbs가 나오지 않는 곳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이란 전국민적인 관심사를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과객 
wrote at 2010.02.06 13:35
미국은 NBC 독점, 캐나다는 CTV 독점. 다 민영방송이죠. 일본은 공동중계하는걸로 알고 있긴한데 우리처럼 동시 중계는 아닐겁니다. sbs는 지역민방을 이용하기때문에 나오지 않는곳 거의 없읍니다. 어느 지역이던지 지역민방은 다 있거든요?
wrote at 2010.02.07 00:12 신고
안나오는곳 많습니다. 생각외로.....공영방송은 그럴때 필요한것 아니겠어요? 잘볼수 있는 다수보다 못볼수 있는 1인을 위해서 말이죠.

미국과 캐나다가 그렇게 한다고 따라갈 필요도 없구요.
공영방송이라고? 
wrote at 2010.02.09 18:14
KBS, MBC, SBS가 공영방송사라고요? 씨알도 안먹힐 그런말이 어느때 이야기인지 모르겠군요.

같은 방송을 전 공중파가 동시간에 뿌려되는 전파낭비 이제 그만하자고요.

방송3사 경기들을 나누어서 방송하는 방법이 있긴하지만 인기경기를 방송사마다 하려고 피티기는 꼴 생길테니 이거나 그거나 매한가지고,

SBS가 케이블에서 방송해준다는 것도 아니고 공중파로 해준다는데 무슨 피해는 시청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겁니까?

KBS나 케이블방송 말고 누가 돈내고 방송 봅니까?

아~ 독점으로 방송하려고 중계권 비싸게 사오게 되니깐 국부유출아니냐 이런것 걱정하는건가?

거기까지 생각했으면 참 오지랍도 넓습니다. 보여주는 공짜경기나 잘보시고 보기싫으면 다른채널틀어서 경기안나오는 다른방송봅시다.

어차피 비싼돈주고 사와서 광고비로 회수 못되면 담부터 무리하게 하지 않겟지.

돈을 떠나서 방송 3사 똑같은 방송 도배하는 짓거리 안봐도 되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위엣분 
wrote at 2010.02.14 13:17
그런데 월드컵도 독점중계하면 욕은 진짜 배로먹을텐데? 월드컵은 해외축구팬도 많은터라 동시간에 하는 다른팀 경기를 못보면
(ex:어디까지나예:브라질vs 코트디부아르와 영국vs스페인인 경우가 동시간에 있다하면 어쩔꺼냐 둘중하나방송하면 다른중계를 못보니까 축구팬들은 욕을 수도 없이 할것이 분명하다 동계올림픽 독점은 경기가적으니까 별로모라안하겟어 근데 월드컵 독점하면 그 후유증은 감수해야한다 돈에눈먼 시방새스포츠 가뜩이나 해설은 뒤지도록 못하더만 조민호캐스터같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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