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석장리박물관, 구석기 유물도 보고 흐르는 금강도 보고 [충남여행추천]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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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6. 14:04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어린이들에게 할아버지가 살던 시절 배고픈 이야기하면 '라면이라도 끓여먹지 그랬냐'는 식으로 대답한다고 합니다. 배고프고 힘든 시절은 먼 옛날 이야기만 같습니다만 불과 몇년이 안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20~30년전의 이야기도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는데 조선시대와 삼국시대 이전의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런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줄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충남 공주시 장기면의 석장리박물관입니다. 석장리박물관은 한국 역사학계에서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한반도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최초의 곳이기 때문입니다. 60년대부터 30여년에 걸친 발굴 끝에 금강변에 석장리 박물관이 개관을 했습니다.

지난 주말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에 들렸다가 동네에 있는 석장리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요금은 1,500원인데 공주시 홈페이지에서 사이버시민에 가입하고 출력해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공주시민도 무료입니다. 박물관은 단층이라 많은 것을 전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연대별로 구석기인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한반도의 구석기는 어땠는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예약을 하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에 가보세요.

석장리박물관 http://www.sjnmuseum.go.kr/.

박물관 바로 앞은 넓은 잔디밭이 있고 야외 전시장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 오면 아이들이 구석기시대 공부도 할 수 있고 뛰어놀수도 있어서 좋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박물관 바로 앞에 금강이 흐르고 있어서 경치가 무척 좋습니다. 금강도 곧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풍경이 바뀌겠지만 벤치에 앉아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멋드러집니다.

자판기 커피 하나 뽑아서 의자에 앉아 연인과 이야기를 나누면 이만한 데이트도 없을 것입니다. 저렴하지만 경치 하나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대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해서 서울에서도 1시간30분이면 올 수 있고 대전에선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도 좋고 연인들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석장리박물관에 한번 찾아가보세요.

석장리 박물관

석장리 박물관 입구

석장리 박물관의 전경

석장리박물관 전시관앞의 조형물

전시관 내부

야외 전시장의 움막 전시물

박물관 건너편 금강가에 4대강 금강살리기 공주지구라는 입간판이 보입니다.

박물관에서 청벽방향을 바라본 모습

박물관에서 공주시쪽을 바라본 모습

박물관 벤치에서 바라본 금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