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고양이 나비의 하품

세상 이것저것에 대한 호기심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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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 15:51

지난주에 청계산에 다녀왔습니다. 양재역에 내려서 원터골로 올라갔는데 청계산 입구에 뚱뚱한 고양이 한마리가 등산객들을 반기고 있더군요. 청계산을 자주 가는 분들은 한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음식점과 등산용품점 골목을 지나면 조그만 쉼터와 산행안내표지판이 나오는데 그곳에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사람들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산지가 꽤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몸은 뚱뚱하고 다리 한쪽은 다쳐서 뒤뚱뒤뚱 걷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더군요. 처음엔 근처 도둑고양이인줄 알았는데 사람의 손길을 피하지도 않고 근처에만 있는것 보니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가 봅니다.


2시간이 조금 넘는 등산하고 내려와보니 고양이가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더군요. 쉼터 옆에 조그만 고양이의 집이 있는데 '나비집'이라고 쓰여져 있고 서초구청에서 만들어줬는지 서초구청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다음 청계산 산행에도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 아프지 않고 잘 보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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