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간 블로그들은 개점휴업상태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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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6. 22:40


소문으로 듣던 티스토리 초대장
소문으로 듣던 티스토리 초대장 by keizie 저작자 표시

티스토리는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가 유행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에 가입을 하고 싶어하지만 초대장이 없으면 가입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만 알고 있을때는 티스토리에 대해선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불현듯 블로그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어디선가 한번 본적이 있었던 티스토리에 가입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뭐가 특별하길래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을 하나?' 불만도 생기고 오기도 생겼습니다. 초대장을 받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겨우 아는 분을 통해서 초대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9개월전 저를 힘들게 만들었던, 하지만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게 해준 '티스토리 초대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개갈안나는 블로그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후 드디어 저에게도 초대장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접속을 했더니 관리자 화면 하단에 초대장이 생겼더군요.

저도 초대장을 받았던 만큼 어디선가 초대장을 받으려고 이런저런 블로그들을 기웃거리거나 목을 빼고 찾고 있을 예비 블로거를 위해 초대장을 배포했습니다. 제 나름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맞는 분들에게 초대장을 나눠드렸습니다. 가진 초대장은 몇장 없었는데 달라고 하는 분들은 몇배나 되어 난감했었습니다. 그만큼 티스토리 블로그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두번에 걸쳐 제가 가진 초대장을 모두 나눠드렸습니다. 새로 블로그를 개설하는 분들과 이웃처럼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초대장 화면을 통해서 가끔 찾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나눠드린 14장의 초대장중에 지금까지 블로그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곳은 한곳도 없습니다. 그럴땐 내가 선택을 잘 못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하루에 한개씩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대장을 받아가고 몇달동안 포스팅 하나 발행하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분들때문에 정말 초대장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것 같아 저도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와선 나름의 활동방향을 이야기하시고 저에게 초대장을 받아간 분들이 개설만 해놓고 포스팅 한번 안한분들이 반이 넘습니다. 다른 분들의 경우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저의 초대장 성공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제가 나눠드린 초대장으로 개설된 블로그들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눠드렸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반대였습니다.

그 흔한 네이버 스크랩용 블로그만큼도 운영이 안되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볼때마다 초대장이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배포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초대장이 생겨서 나눠드릴땐 좀 더 치밀한(?) 기준으로 나눠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초대장을 나눠드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디선가 9개월전의 저처럼 초대장을 얻으려고 몇일을 고생하는 분들고 계실테니까요. 다만 저에게 블로그 인맥 운이 안좋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초대장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나눠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에게 초대장을 받으신분들중에 이 글을 보신다면 어렵게 얻은 초대장인만큼 알차게 블로그를 운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