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부침개, 비오는 날 막걸리와 전이 생각날때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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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2. 14:32


어제 낮엔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니 어제는 왠지 막걸리와 부침개가 땡기더군요. 저녁에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비도 오니 술한잔하자는 전화였습니다. 친구도 역시 막걸리와 파전을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끝에 선택한 곳은 아현동. 안주와 주류는 당연히 막걸리와 부침개로 정했습니다. 아현역에서 마포구 아현동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포장마차 거리와 아현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요즘은 뉴타운때문에 주택들이 철거되고 많이 이사가서 사람들이 줄었지만 여전히 저녁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아현시장쪽으로 들어서자마자 부침개를 파는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와서 그런지 빈 테이블도 없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더군요. 자리를 잡고 네명이서 모듬전 대(大) 10,000원짜리를 시켰습니다. 만원짜리를 시키면 넷이서 충분히 먹을수 있을 정도로 전이 나옵니다. 호박, 두부, 버섯, 메밀, 깻잎, 고추, 파전등이 한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나옵니다.

아현동 부침개는 언론에도 많이 소개되고 입소문도 타서 항상 북적거립니다. 어제처럼 비라도 오면 더 많은 손님들로 붐비구요. 바로 부쳐주는 전과 막걸리를 먹으니 시골 할머니의 맛이 생각나더군요.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비가 오는날 왠지 부침개와 막걸리가 생각나신다면 아현동 부침개 골목을 추천해드립니다. ^^

아현동 부침개

부침개

메뉴판

아현동 우리식당 전경

아현동 우리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