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색공원, 마포대교 밑 버려진 공간의 화려한 변신

세상 이것저것에 대한 호기심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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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6. 12:36


지금도 그런곳이 많지만 예전엔 다리 밑이라고 하면 음침하고 지저분했습니다.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있거나 불량배들의 아지트이기도 했죠. 다리 밑에 게이트볼장 같은 것을 설치한 곳도 있지만 다리의 안전상 건축물을 짓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넓은 공간을 그대로 두는 것은 공간 사용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이겠죠.

한강엔 참 많은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 밑은 여름엔 시원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곤 합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 밑의 버려진 공간을 공원등으로 꾸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을텐데 서울시에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하면서 마포대교 밑에 서울색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하면서 한강둔치를 죄다 뒤엎는 것을 보며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처럼 만든다고 하지만 문화가 없이 대리석과 방부목으로 치장한다고 그렇게 되겠습니까. 하지만 다리밑의 유휴공간을 공원으로 바꾸는 것은 마음에 드네요. 다른 한강 다리들도 시민들이 편히 쉴수 있도록 이쁘게 변했으면 좋겠네요.

서울색공원은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닙니다. 주변이 아직 지저분하고 설치도 아직 덜 끝나 보이더군요. 서울을 카메라로 담는과정에서 서울 고유의 색 10가지를 찾아내어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은행노란색: 가을거리를 물들이는 은행잎의 황금빛색
기와진회색: 점토를 구워내어 검은빛을 띄는 기와의 색
단청빨간색: 고귀함을 상징하는 경복궁 근정전 단청의 붉은색
한강은백색: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은빛 물결색
서울하늘색: 서울 가을의 높고 청명한 하늘의 색
고궁갈색: 창경궁 기둥의 기품과 신뢰를 닮은 색
돌담회색: 궁궐 돌담의 화상석의 강직함을 담은 미려한 색
남산초록색: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는 남산 소나무의 색
꽃담황토색: 경복궁 자경전 꽃담의 온화하고 포근한색
삼베연미색: 염색하지 않은 천연삼베의 소박하고 고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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