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저를 웃게 만드는 두명이 있습니다. 한분은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그리고 다른 한명은 개그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에서 '행복전도사'로 첫 출연한 개그만 최효종입니다. 우선 개그맨 최효종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곽한구와 함께 했던 코너 '독한것들'에 나왔던 개그맨입니다.

독한것들이 폐지되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될줄 알았는데 저번주 봉숭아학당에 출연하더군요. 처음에 행복전도사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너무나 웃겼습니다. 뿌레땅뿌르국에 이어 또 다른 풍자 캐릭터가 예상됩니다. 지난주 행복전도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행복의 기준이 돈이기 때문이지요.
~~~~걸 하려면 한 10억 있으면 돼요.
우리 모두 10억 정도는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행복한 거예요.

 애들 학원 보내지 말고 딱 두 개만 시키면 돼요.
학교, 과외, 학교, 과외...
남는 시간에는 특기적성교육을 시키세요.
집에 흔히 있는 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첼로
이런 걸로 특기적성 교육을 시키세요.
우리 모두 10억정도는 있잖아요?


그 다음으로 저를 웃게 만든 이는 천성관 검찰 내정자입니다. 인사청문회하기전부터 말이 많았는데 인사청문회보니까 가관입니다. 조선일보에서도 비판기사가 나올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온갖 의혹에 관해서 변명으로 일관하는데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서민정권이라는 이명박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시킬 사람이 이런 사람밖에 없나 한심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정부와 여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꺠닫지 못하고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야당과 여론에 밀리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작년 광우병 파동때 호되게 당했으니 그럴만도 하겠죠. 하지만 이건 수싸움 할게 아니라 천성관 후보의 자질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검찰총장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고위직 검찰이라고 해도 공무원 월급이 정해져 있는데 고급승용차에 대형아파트에 명품쇼핑에 뻔합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모자란 생활비는 판공비로 썼겠죠. 기름도 판공비로 밥값, 술값도 판공비로 계산하지 않았겠어요?

제가 이번주 최효종과 천성관을 주목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바로 행복전도사의 말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10억정도는 있잖아요?"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의 변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모두 지인에게 15억정도는 빌릴 수 있잖아요"
"우리 모두 동생에게 5억정도는 빌릴 수 있잖아요"
"우리 모두 지인이 제네시스정도는 줄 수 있잖아요"
"우리 모두 3천달리 명품정도는 살 수 있잖아요"


교외에서 조촐하게 했다는 결혼식이 특급호텔이랍니다.
방금 뉴스속보를 보니 천성관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웃기지만 슬픈말

"우리 모두 10억정도는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거에요"

아놔.. 
wrote at 2009.07.14 21:15
이건 정말 사의표명에서 끝날 수준이 아니던데요.
자기도 포괄적 배임으로 구속되어야 할 사항이던데..
달랑 사임만 하고 끝내려는거?!!!!
조사 받을 게 한두가지가 아니던데.
정말 청문회 한번하고 사의표명 한 번으로 혐의까지 '사의'하려는 건 아니겠죠?!

라고 말하지만....
저런 권력을 심판할 정의가 대한민국에는 없다는 게 너무 화가남.
wrote at 2009.07.14 22:14 신고
사임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죠.
wrote at 2009.07.14 21:25 신고
진짜..아는 욕 다 동원하고 싶네요..
미안하다..
10억없어서..쳇!
wrote at 2009.07.14 22:13 신고
10억은 있어야 행복하죠. 7~8억정도 있는 사람은 조금 불행한겁니다. ㅠㅠ
wrote at 2009.07.14 22:04 신고
저런 사람들을 위한 정부가 들어섰다는 것이 후손들에게 면목없네요....
wrote at 2009.07.14 22:14 신고
이번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 논란으로 또 한번 이명박 정부의 정체성이 드러난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의 아버지들과 서민들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거...ㅠ
wrote at 2009.07.14 22:24
덧없는 콧웃음이 자꾸나네요.ㅎㅎㅎ 에잇...**놈!ㅎ
wrote at 2009.07.14 22:35 신고
한 10억 있으시죠? 행복하시죠? ^^
wrote at 2009.07.14 23:21
결국 사퇴했네요...
이젠 2MB께서도 민의 수렴을 하시나봅니다.
wrote at 2009.07.15 00:36 신고
민의수렴이라기보다 떠밀린거죠.
mb는 보고를 받고 노블리스 오블리제 거론하면서 공직자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는데....자신은 그말에 부끄럽지 않은지 참....
hj 
wrote at 2009.07.15 01:00
사의는 무신!!!!!!!!
노무현한테 하던 짓 꺼리 똑같이!!!!!!!!!!!!!!!!! 수사 해야지~~
무슨 죄란 죄는 다 지어놓고 쏙~~!! 빠지나?....

하여튼 저 인간들~!!
하나같이 다 똑같아.... 검찰에 있는놈들이나...
검찰 하려고 하는놈들이나....
어째... 다 그나물에 그 나물이냐...
에라이~~~ 불쌍한것들~
wrote at 2009.07.15 11:26 신고
안녕하세요. 흑백테레비님.
마포공동체라디오에서 일하는 현추리PD라고 합니다.

MB의 코미디는 끝이 없는 것 같네요.
스스로 무덤을 파고 또 파고...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
wrote at 2009.07.15 19:21 신고
마포공동체라디오라..여의도에서도 들릴까요? ^^
wrote at 2009.07.17 12:40 신고
아놔 10억이라는 말보다 그뒤에 붙은 "정도"에서 더 욱하네요 ㅜㅜ

그 10억 정도만 나주면 안되겠네 ? ㅜㅜ
wrote at 2009.07.17 16:12 신고
10억 행복할까요? ^^

천성관 돈 밝히다가 돈으로 망했네요.
와이라 
wrote at 2009.07.19 17:52
아니 누구는 10억 빌렸다고 자살하게 만들고 누구는....아는 지인에게 15억정도는 빌릴 수 있다고?.........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연애? 남이 하면 천하의 극악 무도한 부정부패고 내가 하면 인지상정 일상사?

도대체 우리나라 검찰이 누가 똥묻은 개라고 뭐라할 권리가 있나?
chen 
wrote at 2009.07.31 13:36
10억은 가져야 하는 데...휴~
wrote at 2009.08.18 17:31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만큼 씀씀이도 늘어나기 때문에..항상 돈이 없다고 난리더군요..
에궁......
그래도 한번 만져보고 싶네요.. ^^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  *1486 
count total 5,550,072, today 37, yesterday 351
흑백테레비 글 모두보기
아빠 노릇
비판적 시선
얼리어답터
유용한 정보
리뷰체험단
책과 영화관
따뜻한 시선
잊혀진 것들
그곳에 가면
사진기 시선
자전거 전국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