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서울 성곽 산책하기

일요일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져 산사태도 나고 인명 피해도 났다고 합니다. 저는 전날 밤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비가 많이와서 지방에서 있었던 약속에도 못갔네요. 친구가 사는 곳은 약수역 근처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입니다. 약수역과 버티고개역 사이에 있고 장충고등학교가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약수역에서 골목길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면 서울성곽이 나타납니다. 남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동네라 집 바로 앞에 성곽이 있습니다. 비도 오고 약속도 취소되어 늦게까지 자다가 점심을 먹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몸이 뻐근해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산책을 나갔습니다. 친구집 현관을 나와 10미터만 걸어가면 성곽이 있기 때문에 산책하기에는 그만입니다.

성곽에 올라가면 서울시내도 한눈에 보이고 남산도 볼 수 있을만큼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저는 야경이 더 좋더군요. 성곽에서 바라보면 신라호텔과 두산타워가 보이는데 밤에 보면 꽤 볼만합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비오는날 비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낀 서울시내도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사진은 캐논 익서스110is로 촬영했습니다.

남산자락의 서울성곽

서울성곽

성곽 산책길

안내판

신라호텔과 두산타워가 보인다

남산을 바라본 모습

비에 젖은 꽃

우수조망장소_빌딩숲과 아파트

정자

2009/07/13 - [삐뚤한 시선] - 제 멋대로인 서울성곽 축조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