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세상 이것저것에 대한 호기심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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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7. 04:49


심신이 너무 지쳐서 여자친구와 휴가를 내고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아직 6월초 초여름이고 휴가철도 아니지만 오히려 복잡하지 않아 좋을 것 같아 일찍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둘만의 여행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본을 가볼까 하다가 예약도 못했고 가격이 비싸 포기를 했고, 제주도는 작년에 다녀왔고,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몇날 몇일을 인터넷을 뒤지며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섬으로 가기고 결정! 하지만 경치가 좋다는 서해의 굴업도로 갈까 아니면 무난하게 울릉도로 갈까 고민을 하던중 가거도라는 멋진 섬을 발견했습니다. 1박2일 프로그램에도 소개가 되었고, 영화 극락도살인사건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TV와 영화에 소개된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또하나의 이유는 서울에서 너무 멀고, 고단하기때문에 젊거나 미혼이 아니면 가기 힘들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몇시간 후면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목포까지 가서 하룻밤을 묵고, 다시 쾌속선을 타고 4시간(제주도 보다 더 오래 ㅠ)을 걸려 가거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박3일동안 가거도에 있을 예정입니다. 등산도 하고, 산책도 하고 회도 먹어야겠죠. ^^

섬에서 특별한 볼거리나 먹거리를 원하진 않습니다. 그저 복잡한 마음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안좋으면(배가 못 뜨면) 몇일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정만 계획했지 가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는 고민을 안했습니다. 계획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시간가는데로 보내며 쉬다가 올 예정입니다.

각박한 도시를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잠이 안오네요. 몇일후면 돌아올 서울이지만 개인적으로 온 몸이 방전된 지금, 자연에서 충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제 아침 7시 기차로 떠날 예정입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어서 여행기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아, 몇일동안 포스팅은 제대로 못하겠군요. ^^  여행다녀와서 맑아진 머리로 좀 더 나아진 포스팅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가거도가 어디 있냐구요? 저기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네요.


다음 스카이뷰로 본 가거도의 모습입니다.



제가 묵을 민박집입니다. 가운데 도로끝 파란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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