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주] 폐교로 떠나는 여행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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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4. 14:35

이제 곧 휴가철이고, 요즘 날씨도 좋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해마다 어디를 갈까 무척 고민입니다. 산? 바다? 계곡? 방콕? 비싼 물가와 복잡함 때문에 휴가를 즐기러 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오는 경우도 많죠. 그중에서 제일 고민이 숙박 해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펜션을 가자니 가격이 비싸고, 민박을 가자니 시설이 불편하고 선택하기가 어렵죠. 특히 충남 공주나 주변 관광을 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숙박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공주지역을 여행하시거나 준비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관광지에 비해 숙박할 곳이 별로 없는 곳이 공주입니다.

하지만 충남 공주 유구읍 입석리의 공연예술체험마을이란 곳에 가시면 숙박비도 싸고, 폐교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개설되어 유구IC가 생겼는데 바로 그 근처라 수도권이나 대전에서도 접근하기가 아주 용이합니다. 저번주에 여자친구와 친구 셋이서 놀러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펜션은 신축건물이고, 방이 넓어서 가족이 넓게 잘 수 있습니다. 운동장이 넓고 아름드리 나무가 많아서 돗자리 펴놓고 쉬기도 좋구요. 교실안에 식당에서 취사도 가능하고, 단체로 오시면 연극공연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무선인터넷도 가능하답니다. 밤엔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장작으로 구운 삼겹살 파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관광지로는 고찰인 마곡사가 가까이 있고, 시원한 상원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놀 수도 있습니다. 차를 타고 조금 나가면 백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 펜션이 그다지 이쁜것도 아니고, 특별히 즐길거리도 없지만 한가한 시골에서 하루정도 쉴 수 있는 곳으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뭐를 해야할지 고민하지 말고, 그냥 쉬다고 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풀릴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옛날 시골학교의 추억도 되새기구요.

궁금하신 사항은 공연예술체험마을 홈페이지로 문의하시거나, 댓글로 남겨주시면 관리하시는분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