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옥 콩나물국밥,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전주 맛집
흑백테레비
·2014. 1. 18. 08:55
지난주 변산반도에서 하루를 자고 점심을 먹으러 전주로 향했다. 우리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전주콩나물국밥. 흔히 전주에서 비빔밥과 한정식을 먹곤 하는데 이 메뉴들은 예전에 전주에 와서 먹어보기도 해서 콩나물국밥을 선택했다. 서울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콩나물국밥. 전주에서 먹으면 어떤 맛일까.
우리가 찾아간 곳은 한옥마을 근처의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있는 전통시장이다. 청년몰도 있고, 줄서서 먹는 순대국밥집도 있는 곳이다. 시장 안쪽의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콩나물국밥 집이 여러곳이 있는데 몇년전에 지인과 함께 갔었던 현대옥을 찾아가기로 했다. 좁은 식당안에서 일렬로 앉아 먹던 콩나물국밥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골목이 좁고 복잡해서 찾아가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골목안에 현대옥 간판이 보였다.
현대옥은 오후 2시까지만 장사를 한다고 써 있긴 한데 2시를 약간 넘겨도 손님을 받는것 같다. 약간을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아 콩나물국밥을 시켰다. 오징어 반마리는 2천원, 한마리는 3천원인데 5명이어서 2마리를 시켰다. 몇년전에 갔을땐 콩나물국밥에 넣어 먹는 김을 인근 상가에서 사왔어야 했는데 이번에 갔더니 공짜로 제공해주는것이 달라진 점이었다.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온 연령은 생각보다 젊었다. 20대에서 40대까지. 드디어 콩나물국밥이 나왔다. 매운맛을 시켰는데 냄새만 맡아도 매콤했다. 마늘과 고추가 듬뿍들어갔는데 친구들은 약간 짜다는 평.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양념을 풀고, 통통한 오징어를 함께 들어 씹어본다. 몇년전에 감동했던 그 맛이다.
콩나물국밥으로 해장 제대로 하고, 산책할겸 후식 먹을겸 해서 한옥마을로 향했다. 외할머니솜씨에서 단팥죽과 팥빙수로 입을 달래고, 한바퀴 돌았다. 주말이어선지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우리 고향 공주도 전주한옥마을처럼 잘 꾸며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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