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참 무덥습니다. 일부 지역은 거의 40도에 육박하기도 했다는데 대한민국이 마치 중동 사막 같네요. 이런날은 시원한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 보는게 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극장으로 향했는데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설국열차'를 보고 왔습니다. 설국열차는 개봉하기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멸망의 위기에 처한 세계각국은 특단의 대책을 실행하게 됩니다. 인공적으로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인해 지구에는 빙하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빙하기로 인해 지구의 모든 생명은 멸종하게 되고, 끈임없이 달리는 설국열차에는 소수의 인원만이 탑승해 살아남게 됩니다. 





달리는 설국열차에는 현실 세계의 축소판입니다. 열차 앞쪽에는 모든것이 갖춰진 고급스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타고 있고, 열차 뒷쪽에는 먹을것이 없어 인육까지 먹은 사람들이 타고 있습니다. 불과 열차 수십칸에 계급이 나눠져 있는 것입니다. 현실도 그렇죠. 어느 나라, 어떤 지역,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난지에 따라 삶은 정해져 있습니다. 참 불공평합니다. 똑같은 인간인데 북한의 아이들은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남한의 아이들은 반찬 투정을 합니다. 


이런 불평등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은 열차 앞쪽으로 나아가기로 하고 반란을 계획합니다. 반란의 성공을 위해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를 찾아내 힘을 합쳐 열차의 앞쪽으로 점점 나아갑니다. 결국 설국열차의 핵심인 엔진까지 가는데 성공하지만 충격적인 내막을 알게 되죠. 영화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열차의 사람들은 열차라는 제도와 틀이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차 앞쪽의 윌포드와 뒷쪽의 길리엄이라는 두 지도자가 서로 내통(?)을 했던 것입니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설국열차라는 것만은 지켜내야 우리들은 추위로부터 살아남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궁민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년 동안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바깥 세상은 변화하고 있었기에 그는 열차라는 틀을 벗어나더라도 우리는 살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열차라는 틀에 의지하고 집착할 것이 아니라 열차를 멈추고 바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결국 설국열차 내의 불평등을 끝장내려면 열차를 멈춰야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불평등을 없애려면 과연 우리는 어떤 제도와 틀을 벗어나서 어떤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wrote at 2013.08.11 16:48 신고
버려야 할 제도와 틀이 어디 한두가지겠습니까?
다만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그 어떤 제도와 틀이 바뀌더라도 불평등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
이것만은 확실한 진리가 아닐까요.
블랙맨 
wrote at 2013.08.11 17:04
인간적으로 재미 드럽게 없습니다. 비추
wrote at 2013.08.26 00:22 신고
재밌게 본 영화고,
현실 세계에 대해서도 여러 메시지를 주는 의미 있는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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