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 3편'

 

로마인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 시리즈를 드디어 다 읽었다. 200년에 걸친 십자군 이야기를 책 3권에 녹아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에 근거한 역사책이다보니 조사량도 상당했을 것이고 정리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 읽을때도 든 생각이지만 십자군이야기도 참 대단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읽는 나도 쉽지는 않았다. 책 두께도 상당했고, 이야기가 독립된 것이 아니라 다 이어지기 때문에 때때로 복습도 필요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다 읽을수 있었던 것은 물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을 못들어본 사람은 없겠지만 그 전쟁의 내막에 대해선 대부분이 모르고 있을 것이다. 왜 이런 전쟁이 벌어졌는지, 정말 종교적 목적으로 일어난 전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전쟁은 상대를 잔혹하게 없애고, 근본적인 뿌리를 잘라내는데 목적이 있다. 현대의 전쟁들이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물론 십자군 전쟁도 잔혹했다. 많은 인명이 종교의 이름아래 숨을 거두었다. 일부 지도자들의 욕심 때문에 이름없는 백성들은 머나먼 타지에서 굶어 죽거나 상대에게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무조건 죽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대화와 타협이 있었다. 카톨릭과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종교가 무조건 싸우는 것이 아니라 타협을 통해서 정국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그런데 지금의 중동은 어떠한가.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다는 이유로 테러와 전쟁이 반복되고 있다.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그 자지를 차지한채 미사일을 쏘아대는 이스라엘이나 피의 테러로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이슬람쪽이나 인류가 극복해야 할 대상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독교와 이슬람의 다툼이 근래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깊은 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제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수의 고리를 끊어 내야 할 때이다. 서로 공생하면서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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