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여행] 굴업도 이야기 두번째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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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25. 13:06

지난 포스팅에 이어 굴업도 여행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풍경은 마을 뒷편 언덕에서 바라본 굴업도 풍경입니다. 모래 사장에서 놀다가 보니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언덕을 오르는 것이 보였습니다. 주요 등산로에는 어김없이 CJ에서 설치한 철조망과 경고판이 있었지만 학생들을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굴업도 여행] 굴업도 풍경 첫번째

 

걸어서 5분쯤이면 도달하는 정상에서 바라본 굴업도와 서해바다의 풍경은 '이곳은 리조트 개발이 아니라 그냥 이대로 보전해야 한다'라는 신념이 생길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에 리조트와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상상이 안갔습니다. 이런 멋진곳을 꼭 복잡한 리조트로 만들어야 하는건지 그들의 천박한 의식에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큰 나무로 울창한 숲은 아니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작은 나무로 뒤덮인 언덕도 있고, 풀로 가득한 초지도 있었습니다.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배경이 너무 이뻐서 저절로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개머리 언덕이라고 하는데 다른 블로거들의 굴업도 여행기를 보니 캠핑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이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캠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은 보너스겠죠.

 

 

 

 

 

 

 

육지에서는 볼수 없는 식물들도 있고, 분위기가 여타의 산과는 달랐습니다.

 

굴업도 곳곳을 둘러보기엔 1박2일의 시간은 정말 부족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언덕을 올라가고 싶은데 그때까지 굴업도가 지금의 모습 그대로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