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영월초등교육박물관
흑백테레비
·2012. 5. 3. 11:50
강원도의 시골 영월에는 20여곳이 넘는 박물관들이 모여있는 박물관의 고장입니다. 폐교를 고쳐서 박물관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문화와 경제를 살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지난 주말 영월근현대생활사박물관과 영월초등교육박물관의 개관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영월초등교육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월초등교육박물관은 원래 충남 공주시에 있던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공주시에서 영월군으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아무래도 지자체의 지원과 열정이 영월이 더 좋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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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북면 문곡리에 있던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박물관으로 만들었습니다. 폐교에는 두채의 건물이 있는데 한곳은 영월근현대생활사박물관으로 한곳은 영월초등교육박물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박물관 하나 만들기도 어려운데, 있던 박물관도 다른곳으로 빼앗기는 공주시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월초등교육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 초등교육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해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조선말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자료들이 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컨닝 한번 안해본 사람은 드물텐데요. 방법도 여러가지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양한 컨닝도 자료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에 초등교육을 받았는데요. 무슨 날이나 때가 되면 저런 것을 가슴에 달고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저 연필깍기 가지고 싶어서 친구들 부러워 했던 기억도 나네요.
교과서를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요즘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어린이 관련 잡지도 볼 수 있습니다.
옛 추억의 교실도 재현해 놓았습니다. 저도 저학년때는 저런 책걸상에서 앉아 수업을 받았습니다. 잘보시면 책상 가운데를 칼로 흡집을 내어서 영역을 표시해놨습니다. 38선이라고 짝궁과 다투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이 쳐주던 풍금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영월에 오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공산당이 싫다던 이승복 동상도 있습니다. 학교마다 이승복과 이순신 동상은 늘 있었죠. 한때는 단군 동상때문에 기독교계가 반발하던 뉴스도 생각나네요.
독서하는 동상도 빼놓을수 없구요. 요즘 새로 짓는 학교에도 저런 천편일률적인 동상들 제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운동장 바로 옆에는 영월근현대생활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공동티켓을 이용하면 5,000원에 두곳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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