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영월근현대생활사박물관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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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 17:45

 

영월은 박물관의 고장이라고 불리웁니다. 올해 개관하는 박물관까지 합치면 무려 21개나 되는 박물관들이 영월군에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의 시골인 영월에 왜 이렇게 박물관이 많은 것일까요? 한때 번영했던 영월은 탄광이 사라지면서 인구가 줄고 일자리도 줄었다고 합니다.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릴까 고민하다가 문화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자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동강을 비롯한 뛰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볼거리가 많다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겠죠. 영월군에서 여러모로 많은 지원책을 내놓아서 여러주제의 사립박물관들이 영월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제 고향 공주에 있던 박물관도 관리의 어려움을 겪다가 영월군에서 제시한 혜택때문에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이점은 조금 아쉽네요. 어쨌든 이번에 새로 개관한 영월근현대생활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영월읍내에서 차를 타고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달리면 영월근현대생활사박물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폐교 건물을 박물관으로 고쳤습니다. 시골 곳곳에 폐교가 을씨년스럽게 있는 곳이 있는데 이렇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현지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것 같습니다.

 

 

근현대생활사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20세기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담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직은 시작단계라서 미흡한 점도 있고, 볼거리고 부족한 면도 있지만 젊은 박물관장의 열정이 멋진 박물관으로 만들거라고 확신합니다.

 

 

관람요금은 어른이 4,000원입니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사립박물관에서 4,000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의 영월초등교육박물관과 함게 이용하면 5,000원에 두군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80년생인 저는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자주 보던 물건들이었습니다만 서울에서 줄곧 살아온 아내에겐 신기한 물건들이었습니다. 추억담을 이야기하면서 유물들을 소개해주니 좋아하더군요. 가족끼리 관람한다면 아이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주소는 영월군 북면 밤재로 7(문곡리 340-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