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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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7. 01:34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보고 왔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봤는데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엑스맨 시리즈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엑스맨 시리즈는 화려한 액션의 컴퓨터 그래픽이 볼거리입니다. 저는 엑스맨 전작들을 보지 못했는데 보고 난후 전작을 본 여자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실마리가 풀리더군요. 시간을 되돌아가서 벌어지는 내용이라 전작 시리즈를 안보신 분들은 미리 보고 가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사실 엑스맨이 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이번 퍼스트클래스에선 왜 엑스맨들이 둘로 갈라지게 됐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큰 스토리라서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던 분들에겐 실망감을 안겨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대단한 CG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정말 놀란만한 장면들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각 캐릭터마다의 장기들이 탄생하는 순간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기에 지루함은 없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이 정부에게 이용당하고 자신들이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외로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엑스맨들은 편이 갈리게 됩니다. 자신들의 능력을 숨기고 살아왔던 엑스맨들이 악을 물리치기 위해 하나로 뭉쳐 싸워 승리하지만 정부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그들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이에 일부 돌연변이들이 자신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 뭉치게 되면서 전작 시리즈의 출발이 된 것입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다음 시리즈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시리즈를 보여주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현충일 연휴 첫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수 있었던 시원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