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80년에서 90년 사이에 인기있었던 연예인들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선희, 김완선, 조용필 등의 가수들부터 탤런트까지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촌스럽기도 하고 여러모로 힘든 시절이었지만 한번쯤은 되돌리고 싶은 추억이 있는 시절일 것입니다. 저도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80년대의 추억이 조금은 있습니다.

엄마손 잡고 거리에 나가 88올림픽 성화봉송을 지켜본 일, 대학교가 있었던 동네에서 유치원을 다녔는데 최루탄 가스가 유치원 문 밑으로 새어 들어오던 기억. 전경에게 쫓겨온 대학생 형이 숨겨달라고 했던 기억. 친구들과 집앞 논밭을 뛰어다니며 송사리 잡던 기억등 80년대에는 지금은 찾아볼수 없는 추억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이란 것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기술의 발달로 당시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늘어가는 흉악범죄와 탈가족 현상은 과연 우리 사회가 올바르게 진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은 못살고 촌스럽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옛날이 그리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 '써니'는 80년대 학교를 다닌 여고 동창생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때문에 영화 중간중간 과속스캔들과 관련된 카메오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진희경, 유호정 등 요즘 잘 볼수 없었던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데 연륜이 묻어있는 연기가 일품입니다. 이들의 여고시절을 연기하는 아역배우들도 캐스팅을 참 잘한것 같습니다. 여고시절 이른바 '칠공주' 모임을 만들어 지내던 동창생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 과정이 참 유쾌하기도 하고 2011년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실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끈임없이 웃음이 깔려 있습니다. 내용이나 대사가 엉뚱하기도 하고 '그땐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장면들도 많습니다. 80년대 유행하던 신나는 음악들도 다시 들을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 시절을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것 같습니다. 80년대 학창시절 추억이 있는 분들이 보셔도 좋고 이후에 태어난 젊은분들도 당시 우리 어머니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wrote at 2011.05.15 09:39 신고
써니에 대한 영화평들이 좋더군요...
진희경씨도 반갑고.. 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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