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전거여행 6일차 무안군 톱머리해수욕장-목포 갓바위-목포역

세상 이것저것에 대한 호기심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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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6. 12:40

7월 21일 자전거전국일주

전날 세차게 부는 바람에 잠을 설쳤지만 일찍 기상했습니다. 영업장이었기 때문에 폐를 끼치지 않고 일찍 떠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짐을 챙겨 수영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하늘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은 하늘입니다. 오늘은 톱머리해수욕장을 출발해 제주도 가는 배를 탈수 있는 목포시로 향하기로 합니다. 지도를 보니 천천히 가도 점심쯤이면 도착할수 있는 거리입니다.

해수욕장을 벗어나 조금 달리다보니 갈림길에서 구멍가게를 발견합니다. 시골 구멍가게에서 빵과 음료를 사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지도상으로 거리는 가까웠지만 무안에서 목포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 많아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특히 목포가 거의 다와서 마지막 고갯길은 숨이 턱턱 막힐정도로 페달을 밟기가 힘들었습니다. 오전내내 열심히 달리다보니 어느새 목포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목포항까지만 가면 되기 때문에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중간에 보건소에서도 정수기에서 물을 보충하고 한참을 쉬고, 다시 달리다가 관광안내소에서 빨래도 말리고 제주도 가는 배에 대한 정보도 얻습니다. 안내소에 직원 한명에 아무도 없고, 에어컨은 빵빵 나오고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때문에 시원한 물도 보충하고 쇼파에 누워 체력을 충전합니다.

목포관광안내소엔 아주머니가 근무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사무실에 조그만 생쥐들이 나타나서 일행인 후배가 발로 잡아주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니 점점 뻔뻔해지고 조그만 거에 감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다시 출발해 목포시내로 향합니다. 일단 목포시에는 접근했지만 도시가 해안가를 따라서 길게 발달해 있기 때문에 목포역까지 가는 데에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렸습니다.

중간에 목포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갓바위도 구경하고 신시가지 바닷가의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근처에 대형마트가 보이길래 부족한 물품도 살겸해서 들렀는데 이곳이야 말로 우리가 바라던 천국이더군요. 오랫만에 사치아닌 사치(시원함)를 충분히 만끽하고 대전에서 늦게 합류하기로 한 후배를 만나러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후배 기차시간이 조금 남아 목포역 근처 여관에 아주 싼값 25,000원짜리 방을 구했습니다. 가격이 싼 만큼 시설도 안좋았지만 이보다 싼 숙박시설은 없을것 같아 그냥 자기로 합니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고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지낸 하루였습니다. 저녁은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서 낙지비빔밥을 먹고 영화도 봤습니다. 불과 6일만에 만난 후배인데 우리 셋을 보고 놀라워 하더군요. 새카매진 얼굴 때문입니다. 내일은 제주도 가는 배를 타러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빨래를 하고 잠을 청합니다.

- 이동: 무안 톱머리해수욕장-목포시 갓바위-목포역
- 거리: 36km
- 누계: 356km
- 지출: 아침 7,000원
          점심 8,000원
          숙박 25,000원
          간식 10,000원


구멍가게의 제비

구멍가게에서 아침을

목포관광안내소

목포 갓바위

목포항의 바다

목포역

임시로 만든 빨래줄

오래된 선풍기

낙지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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