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언덕, 윤동주 문학 전시관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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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13. 10:16

오늘 북악산 성곽길을 다녀왔습니다. 안국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와룡공원에 내려서 성곽길에 올랐습니다. 높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북악산 성곽길이었지만 경치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좋더군요. 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멀리까지도 보였습니다. 북악산 정상을 거쳐 자하문(창의문)으로 내려왔습니다. 천천히 걸었는데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렸네요. 평소라면 자하문에서 청와대쪽으로 걸어서 경복궁역쪽으로 내려왔을텐데요.

자하문 바로 앞에 못보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윤동주 시인의 문학전시관이 생겼더군요. 창고 같은 곳을 수리해서 전시관을 만들었는데 윤동주 시인의 유품 같은 것을 전시해놓고 있었고 이름만 대면 유명한 시인들의 문학교실도 열고 있었습니다. 개관한지가 얼마 안된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전시관 내용이 조금 부실해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전시관을 나오니 푯말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 오르는 길'이 써 있었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공원이라 올라갔습니다. 한국 사람치고 윤동주 시인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예전에 컴퓨터 배울때 한컴타자연습으로 수십수백번을 윤동주 시인의 시로 타자연습하던것이 생각나네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오르니 '서시'와 '슬픈족속'의 시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몇개 있습니다. 조그만 무대도 있구요. 멀리 서울시내 중심부와 바로 옆에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와서 풍경이 좋았습니다.


북악산이나 인왕산을 방문하는 분들은 한번쯤 들려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